해외로 퍼져나가는 경남 농산물
해외로 퍼져나가는 경남 농산물
  • 김영훈
  • 승인 2019.05.26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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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샐러리 국내산 첫 대만 수출
함양 양파도 올해 첫 선적식 가져
도내 농가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하동 샐러리가 국내산 샐러리로는 처음으로 대만시장에 진출하는 등 경남 농산물이 해외로 퍼져나가고 있다.

하동군은 농산물 수출전문기업 ㈜리스마켓팅(대표 이용진)과 대만 바이어업체가 지난달 초 하동산 샐러리 100t 12만 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달 16일 첫 선적에 이어 지난 22일까지 4차례 32t을 선적했다고 26일 밝혔다.

나머지 68t은 샐러리 생산시기에 맞춰 올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적된다. 대만 수출 길에 오른 샐러리는 하동읍 목도시설원예단지에서 재배된 것으로 현지 바이어업체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

특히 하동산 샐러리가 대만시장에 수출된 것은 국내에서 생산된 샐러리로는 처음이어서 의미가 크다.

대만시장은 그동안 일본에서 수입된 농산물이 대세를 이루면서 국내산 농산물 수출이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하동산 샐러리가 수출됨으로써 향후 샐러리뿐만 아니라 하동에서 재배된 다른 양채류 수출 가능성도 높여주고 있다.

리스마켓팅은 하동산 샐러리가 대만시장 개척에 성공함에 따라 지역의 양채류 생산농가 및 농업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수출품목과 물량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막혀 있던 대만시장에 청정 섬진강변에서 재배된 고품질의 샐러리가 처음으로 수출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샐러리와 함께 다른 양채류도 수출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파 과잉생산으로 인해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함양군은 지난 23일 오후 함양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2019년산 함양양파 첫 수출 선적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파 수출에 들어갔다.

이날 선적식에는 최근 양파 수급조절 문제가 화두로 대두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과 경남도 농정국 농식품유통과, 함양군, 농협중앙회, 지역농협, 양파재배농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선적되는 양파는 대만으로 수출될 예정으로 24t 1200만 원 상당이며 앞으로 9월까지 NH 농협무역을 통해 대만을 비롯한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전역에 4000t 가량이 수출길에 오를 전망이다.

또한 이날 함양군과 NH 농협무역, 함양농협과 함양 농산물의 해외 수출길 확보를 위한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마케팅 및 농산물 수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이번 양파수출은 올해 양파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에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한 시작으로, 지속적인 해외마케팅을 통한 수출시장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두열·안병명기자
하동읍 목도시설원예단지에서 생산된 샐러리가 대만 수출을 위해 현장에서 상차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하동군
하동읍 목도시설원예단지에서 생산된 샐러리가 대만 수출을 위해 현장에서 상차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하동군

 

23일 오후 함양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2019년산 함양양파 첫 수출 선적식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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