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치보복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
홍준표 “정치보복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
  • 김응삼
  • 승인 2019.05.26 17: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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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인사들, 페이스북서 울분 토해
민경욱 “검경 소환조사 후 일어난 일…”
장제원 “재수사·재소환…누가 버티겠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25일 조진래(54) 전 국회의원이 극단적인 선택과 관련, “그래, 그렇게 정치보복만 계속 해봐라.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이 바뀐 직후부터 지난 2년 동안 문재인 정권은 내 경남지사 4년 4개월에 대해 샅샅이 뒷조사와 주변조사를 했다”며 “대선 때 십시일반 지원했던 1000만 원 이상 후원자는 모조리 조사해서 압박했고 일부 중소기업하는 분들은 폐업까지 하게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남도 공직자들은 아직도 조사하고 있고 심지어 대법원에서 세 번이나 승소한 진주의료원 폐업과정 조사도 한다고 한다”며 “마음대로 계속해봐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잘 나가던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을 나와 대학동문이라는 이유로 억지 수사를 감행해 무너지게 했고 나와 일했던 경남도 공무원들은 죄다 좌천시키거나 한직으로 물러나게 했다”며 “급기야 조진래 전 의원이 (자신이) 하지도 않은 채용비리에 대한 2년에 걸친 수사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날 잡기 위해 내 주변을 아무리 조작해 털어봐도 나오는 게 없을 거다”며 “나는 너희들처럼 살지 않았다. 보복의 악순환으로 초래될 대한민국 장래가 참으로 두렵다”고 적었다.

한국당 대변인인 민경욱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 한국당 창원시장 후보로 나섰던 조 전 의원이 오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지난 2013년 채용비리와 관련됐다는 혐의로 경찰과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일어난 일”이라며 “도대체 몇 명이 더 필요한가”라고 밝혔다.

같은당 장제원 의원도 26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수사, 소환, 재수사, 재소환…. 어느 누가 버티겠느냐. 결국 죽어서 끝이 났다”며 “피눈물이 난다. 문상을 마치고 나오는 내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진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뭐가 그토록 미워서 1년 6개월 동안 사람을 이토록 괴롭히느냐”며 “그놈의 정치가 뭐길래 이토록 죽어 나가야 하는지 허망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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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 2019-05-27 15: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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