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최종근 병장 1계급 특진 하사 추서
해군, 최종근 병장 1계급 특진 하사 추서
  • 이은수
  • 승인 2019.05.26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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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25~27일 사흘간
해군작전사령부장 엄수
순직 하사 조문 잇따라

해군은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밧줄 사고로 숨진 고(故) 최종근(22) 병장에 대해 1계급 특진 추서와 함께 순직 처리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 최 병장은 하사로 추서됐다.

해군은 또 이날부터 27일까지 사흘을 최 하사의 장례 기간으로 정하고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엄수하기로 했다.

최 하사의 빈소가 차려진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는 많은 조문객이 찾아 그의 순직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이 지난 25일 오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심승섭 해군참모총장도 이날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엄수되는 최 하사 장례식을 찾아 유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부상자가 있는 병원을 찾아 쾌유를 기원했다.

마이클 도넬리 주한 미 해군 사령관과 최영함의 동료 장병, 해군 관계자 등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등 군 관계자와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하태경·김병기 국회 국방위원,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등 각계 인사가 보낸 조화가 설치됐다.

영결식은 27일 오전 8시 해군해양의료원,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4시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심 해군참모총장은 “유가족과 협의해 순직자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직한 최 하사는 주한 미 해군에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해군 복무를 동경해 오다 2017년 8월 해군에 입대했다.

두 달 뒤인 10월 말 최영함에 전입해 근무하다 제대를 한 달 앞두고 참변을 당했다.

해군 관계자는 “최 병장은 당시 다른 승조원들과 함께 홋줄 장력을 맞추는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팽팽한 상태의 홋줄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갑자기 끊어지며 ‘펑’ 소리와 함께 병사들을 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해군 관계자는 “숨진 최 병장은 늘 솔선수범하며 어려운 일에 앞장서와 승조원들 사이에 신망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족을 위로하는 한편 장례는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엄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해군 장병이 2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엄수되는 청해부대 故 최종근 하사 장례식을 찾아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엄수되는 청해부대 故 최종근 하사 장례식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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