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120자원봉사대(회장 신중일)는 지난 26일 신원면 소야마을에서 ‘사랑의 집 제33호’ 준공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거창군 120자원봉사대는 2002년부터 주거환경이 열악한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해마다 2동씩 사랑의 집을 지어왔다. 거창군 120자원봉사대는 42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사랑의 집짓기 사업 2동과 의료, 이미용, 농기계, 가스, 보일러, 가전 수리 등 오지마을 순회봉사활동을 통해 재능기부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이번 서른 세번째 집은 다문화가정으로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아이 3명과 함께 다섯 식구가 단칸방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모씨(56세)로 신원면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제33호 사랑의 집짓기 대상자로 선정됐다. 김씨의 아내는 감사의 편지를 통해 “베트남에서 시집와서 다섯 식구가 한방에서 지내다보니 한창 커가는 초등학생을 두고 있는 엄마로서 마음이 아팠다. 언젠가는 돈을 많이 벌어서 애들 방을 따로 해주고 싶은 것이 소원이었는데, 이런 일들이 정말 기적같이 나에게 일어나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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