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씩 안고 만나는 남아공 "만만찮다”
1패씩 안고 만나는 남아공 "만만찮다”
  • 연합뉴스
  • 승인 2019.05.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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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내일 2차전
아르헨 상대로 선전 눈길
대표팀 ‘1승 제물’로 기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반드시 승리의 제물로 삼아야 할 팀이다. 하지만 남아공도 절대 얕잡아볼 상대는 아니다.

한국 대표팀은 29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의 티히 경기장에서 남아공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1패를 안고 마주 선다. 1차전에서 우리나라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포르투갈에 0-1로 패했다. 남아공은 이 대회 최다 우승국(6회)인 아르헨티나에 2-5로 졌다.

이른바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서 16강 진출을 바라보려면 두 팀 모두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남아공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해볼 만한 상대이긴 하다. 한국은 U-20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남아공에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첫 경기였던 아르헨티나와 대결에서 남아공은 만만찮은 전력을 보여줬다. 비록 2-5라는 대패를 당했으나 전반까지는 1-1로 맞서는 등 예상 밖의 선전으로 아르헨티나를 당황하게 했다. 남아공으로서는 후반 들어 페널티킥 골을 내주고 다시 리드를 빼앗긴 뒤 전반 동점골을 넣었던 오른쪽 풀백 키넌 필립스가 상대 선수를 걷어차 퇴장당하는 바람에 수적 열세에 놓여 급격하게 무너진 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우리나라는 강팀 포르투갈을 맞아 스리백을 바탕으로 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펼쳤다. 반면 남아공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포백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맞붙을 놓았다. 남아공 공격수들은 우리 수비수들이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될 만큼 개인 기량도 갖췄다.프랑스 AS 모나코 소속의 최전방 공격수로 페널티킥 만회골을 넣은 라일 포스터를 비롯해 처진 스트라이커 루부요 페와, 측면 날개 프로미스 음쿠마와 코바멜로 코디상 등은 160㎝대 후반에서 170㎝대 중후반으로 키는 크지 않지만 아프리카 선수 특유의 탄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경기 내내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괴롭혔다.

태극전사들은 26일 포르투갈전을 마치고 나서 숙소로 돌아가 이어 열린 남아공-아르헨티나전을 TV로 봤다. 공격수 오세훈(아산)은 대표팀이 2차전을 준비하러 티히 인근 카토비체로 이동해 27일 크레소바 구장에서 훈련에 들어가진 전 인터뷰에서 “남아공 선수들이 모두 스피드가 좋고 경기 운영 속도도 빠르더라”면서 “그런 부분을 우리가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수비수 이상준(부산)도 “남아공 선수들이 빠르고 세트피스도 날카롭더라”고 말했다. 이상준은 2016년 10월 카타르에서 열린 17세 이하(U-17) 친선대회에서 아프리카의 말리와 대결했을 때를 언급하며 “당시 상대의 스피드와 피지컬에 밀려 우리 경기력이 뒤처졌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현재 U-20 연령대 선수들에 해당하는 당시 우리 U-17 대표팀은 말리에 0-2로 졌다. 아르헨티나전에서 필립스가 퇴장당해 우리나라와의 2차전에서 남아공의 수비진 운영에 변수가 생긴 것은 한국으로서는 호재다. 다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반 37분 어깨를 다쳐 교체된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인 쿨레카니 쿠베카는 큰 부상이 아니어서 한국과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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