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 잔혹하고 비정한 정권”
황교안 “文, 잔혹하고 비정한 정권”
  • 김응삼
  • 승인 2019.05.2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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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래 전 의원 사망 책임 물어
홍준표 “정권 꼭 잡아야할 이유”
‘보수 비겁하다’ 당에 섭섭함도
조진래 전 의원 죽음과 관련해 2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비정한 적폐청산에 책임을 물었다. 반면 홍준표 전 대표는 ‘보수는 비겁하다’라는 말로 동지를 보호해 주지 못한 한국당에 대해 섭섭함을 나타내고 “정권을 꼭 잡아야 할 이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조 전 국회의원께서 세상을 떠났다. 채용 비리 혐의로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일어난 일”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적폐청산의 그 이름’으로 너무나 잔혹하고 비정한 정권이 됐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수사 압박에 괴로움을 주위에 호소하였다고 한다”며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름”이라며 “故 김00님(전 한국항공우주산업 임원), 故 정00님(변호사), 故 변창훈님(전 서울고검 검사), 故 이재수님(전 기무사령관), 故 조진래님(전 국회의원)”이라고 현 정부 출범 이후 검찰 수사 등과 관련해 숨진 인사들을 일일이 거명한 뒤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인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날 가진 기자단담회에서 황 대표는 “사람을 살리자고 수사하는 것이고, 사람을 살리자고 정치하는 것인데 사람이 이렇게 죽어 나가고 있다”며 “정말 이래도 되는 괜찮은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의원이 2년 동안 (검찰 등에) 당하는 것을 보면서 힘이 되어주지 못한 나의 무기력과 무능함이 참으로 한탄스러웠다”며 “정권을 꼭 잡아야 하는 절실한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을 겨냥해 “보수정당은 이념도 없고 동지애도 없다. 오로지 자기들의 이익만 있을 뿐”이라며 “그래서 패션우파라는 말이 나오는 거다. 그래서 탄핵 때도 서로 자기만 살려고 우왕좌왕하다가 당한 거다. 그래서 짓밟히는 거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고 말 한 일이 있다”며 “그것은 아직까지도 유효하다. 곽상도 의원이 문다혜 사건을 폭로하고 반격을 당해도 김성태 의원이 정치보복 수사를 당하고, 강효상 의원이 굴욕 대미외교를 폭로해 곤경에 처해도 당이 나서서 보호해 주지 않는 것은 한국 보수정당의 비겁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 정당은 이념도 없고 동지애도 없다. 오로지 자기들의 이익만 있을 뿐이기에 ‘패션 우파’라는 말이 나온다”며 “그래서 탄핵 때도 서로 자기만 살려고 우왕좌왕 하다가 당한 거다. 그래서 짓밟히는 거다”고 탄식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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