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0주년 맞는 창원과학체험관
개관 10주년 맞는 창원과학체험관
  • 이은수
  • 승인 2019.05.28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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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상상의 즐거운 만남이 있는 곳”
만들고, 놀고, 체험하며 과학을 즐기자
아이템 리뉴얼, 교육 프로그램 강화 운영
제2도약 위한 새로운 10년 준비 ‘박차’

창원과학체험관이 어느덧 개관 10주년을 앞두고 있다. 지난 9년간 총 130만 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학부모 사이에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창원과학체험관은 경남 유일의 과학체험관으로 내일의 주인공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미래의 꿈과 희망을 심어줄 과학의 터전이자 요람이다. 전시품의 90% 이상이 체험, 참여형으로 창원과학체험관만의 특색인 아이템을 구비하고 있으며, 특히 바람, 물방울, 진동 등을 느낄 수 있는 특수영상관과 15m 돔 안 천장에 별자리 영상을 볼 수 있는 플라네타리움은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과학문화도시 창원의 핵심 거점

2010년 1월 5일 개관한 창원과학체험관이 경남을 대표하는 과학체험관이자 과학문화도시 창원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은 이유는 그동안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하면서도 이색적인 전시·체험 콘텐츠와 무한상상실·과학체험교실, 기타 특별행사 등의 알찬 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이용객 편의시설 확충 및 홍보활동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결과다. 체험관 내부에는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관, 4D영상관, 플라네타륨, 무한상상실, 전망테크 등이 들어서 있다. 건물 외부에는 빛가온마당과 서늘바람언덕, 어울누리, 새눌원, 주차장 등 관람객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편의시설, 그리고 야외체험마당 등이 조성돼 있다.

◇과학과 상상의 즐거운 만남

특히 건물 내부 2층과 3층에 조성된 상설전시관과 특수영상관(4D), 플라네타륨은 창원과학체험관이 자랑하는 핵심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상설전시관에는 기초과학 분야 26개, 생명·기계·환경분야 60개, 정보·항공분야 34개 등 총120개의 콘텐츠가 전시돼 있다. 2층에 마련된 상설전시관(사이언스테이션)에는 자연 속에서 발생되는 기초과학을 체험하는 ‘기초과학존’, 몸속을 나노로봇과 함께 탐험하는 ‘생명과학존’, 지구환경의 문제점을 인식해 자연을 보존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을 체험하는 ‘환경에너지존’, 신소재 개발 및 활용과 로봇의 발달사를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인 ‘기계소재존’ 등이 들어서 다양한 과학원리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으며, 지난해 5월에 지진체험장이 신규 설치되어 지진의 과학적 원리와 지진발생시 안전대피요령을 체험할 수 있어 방문객들한테 인기다. 3층의 상설전시관(사이언스 테마파크)에는 항공기의 역사와 비행의 원리, 우주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항공우주존’, 컴퓨터의 발달사와 미래 디지털 홈을 체험할 수 있는 ‘정보통신존’, 그리고 창원의 기계 및 부품산업과 창원의 발전 과제와 미래비전을 전시한 ‘과학문화도시 창원 특별존’이 들어서 항공우주산업과 정보통신산업의 미래를 오감을 통해 보고 느끼며 배울 수 있다. 사이언스 테마파크 옆에 위치한 특수영상관(4D)과 플라네타륨은 스크린을 통해 환상적인 모험의 세계로 인도한다. 특수영상관(4D)에서는 창원의 마스코트 창이·원이와 함께 우주로 진출하는 미래도시 창원을 여행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상영한다. 입체영상과 움직임에 따라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의자, 그리고 바람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장치가 유기적으로 결합되면서 스릴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무한상상실, 체험과학 공간 ‘인기’

창원과학체험관의 대표적인 교육시설인 무한상상실은 2014년 5월에 무한상상실 범부처 공동 브랜드화 추진에 따라 경남거점센터로 선정돼 운영 중인데,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전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운영프로그램은 3D프린터, 아두이노 코딩, 조향, D.I.Y수업 등을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매년 과학의 날, 여름방학, 크리마스, 겨울방학 등 시즌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어린이 및 학부모님들의 참여 열기가 대단하며, 그리고 특히 관내 창원여고 및 성민여고의 매년 도슨트 활동과 과학·수학 페스티벌 개최와 남산고등학교 물리·화학 동아리의 재능기부도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하다. 이러한 우수한 콘텐츠를 보유한 창원과학체험관은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과학에 대한 기초 원리와 응용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산 교육장이자, 기존의 정적인 박물관 같은 전시 관람 위주의 개념에서 벗어나 관람객들이 직접 만지고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과학체험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무한상상실 3D펜 교육.
 
무한상상실(조향DIY).


◇시민과 함께 화합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

지난 20일 제52회 과학의 날을 맞아 창원과학체험관에서 열린 과학의 날 행사에서 가족단위 관람객 2000여명이 다녀갔다. 사이언스 버스킹, 사이언스 매직쇼 등 과학공연과 과학원리를 이용한 만들기 체험, 3D펜 체험 등의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있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과학적 흥미를 자극하는 촉매 역할을 훌륭히 했고, 창원대학교 지역과학기술진흥센터가 진행한 미니 스도쿠 대회는 150여명의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열띤 경쟁속에서 치러졌다. 과학공연은 교과서에서 배운 과학원리와 과학실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다양한 과학실험과 체험을 통해 과학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창원시는 지난 2010년 창원과학체험관 개관 때부터 기획해 지금까지 추진하고 있는데, 시민들의 과학에 대한 열의와 관심에 힘입어 지역의 대표 과학체험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꼬마상상실.


◇제2도약 위한 준비 ‘박차’

지난 10년간 꾸준한 인기를 얻었지만 급변하는 시대상황에 따른 노후화된 아이템 교체 및 콘텐츠 보강, 그리고 참여프로그램 확대는 과제가 되고 있다. 창원시는 10주년을 맞이하는 창원과학체험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상반기 중에 과학체험관 용역을 추진, 노후화된 아이템 리뉴얼,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추진, 편의시설 확충, 야외 공간 활용 방안 등 과학체험관의 이용 활성화를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4D영상물을 비롯한 전시 콘텐츠를 보강해 나갈 계획이며, 국내 우수 전시 공모를 통해 특별기획전을 유치하고, 과학의 달(4월) 및 과학특별행사로 어린이·청소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매주 주말에 운영되는 과학체험교실도 더욱 내실을 기할 계획이며, 자유학년제를 대비해 유관기관인 창원시진로교육지원센터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과학체험관 운영을 담당하는 창원시 정정연 평생교육담당관은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창원과학체험관이 경남을 대표하는 과학체험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과학자의 꿈을 키운 힘은 ‘만들고 놀고 즐기는 체험’에서 나오는 만큼 앞으로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과학의 원리와 응용기술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 보강과 이용객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더 많은 이용객들이 창원과학체험관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과학체험관의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어린이·초등학생 2000원, 어른 3000원, 단체할인 관람료 등(☎055-267-2676)으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주말체험도 많으므로 창원과학체험관 홈페이지(www.cwsc.go.kr)를 자주 살펴보는 게 좋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로봇물고기.
        
생명과학존.
지진체험관.
3D프린트로 제작한 로봇태권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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