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총장 후임 못 뽑아 직무대행 체제로
창원대 총장 후임 못 뽑아 직무대행 체제로
  • 이은수
  • 승인 2019.05.28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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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투표비율 놓고 교수·직원 이견 탓…“민주적 총장 선출 위한 진통”
창원대학교가 후임 총장을 뽑지 못해 한동안 총장 공백기를 맞게 됐다.

28일 창원대에 따르면 최해범 총장 4년 임기를 마쳤지만 후임 총장을 선출하지 못해 박희창 교무처장이 총장직무대행직을 맡는다.

총장선거 관련, 올해 총장선거를 직선제로 치르기로 했으나 구성원 투표비율을 두고 교수와 직원 간에 이견이 생겼으며, 현재까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창원대 교수회는 총장 후보 선출에 있어 교수 100%에 조교와 학생 등 비교수 20.48% 비율로 총장 후보를 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직원회에서는 교수 100%에 비교수 28% 비율로 총장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예를 들어 교수 100%에 비교수 25%의 투표비율이라면 교수 1인 1표는 비교수 4인 1표와 동일한 것이 된다.

이 경우 교수 1명의 표가 가지는 영향력은 비교수 4명의 표를 모은 것과 동등한 셈이다.

이처럼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며 총장선거가 연기되자 이들은 최근 임용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합의점을 찾고 있다.

그러나 총장 후보를 정하더라도 임명 과정이 2∼3개월 걸려 창원대는 앞으로 수개월간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대인 창원대 총장은 대학으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은 교육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용한다.

창원대는 대학 구성원 의견을 민주적으로 수렴해 투명하게 총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진통으로 큰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창원대 관계자는 “안동대의 경우 총장직이 6년 동안 공백이었으며, 서울대 등 다른 많은 국립대도 후보 선출을 둘러싼 이견으로 총장이 한동안 공백이었다”며 “직선제에 따라 민주적으로 학내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려다 보니 생기는 현상으로 봐야 한다. 커다란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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