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진주고 곽병규 학생
[인터뷰]진주고 곽병규 학생
  • 경남일보
  • 승인 2019.05.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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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청소년이 만드는 신문 ‘필통’을 소개합니다
진주를 수식하는 여러 가지 수식어들 중에 ‘교육도시’를 빼놓을 수 없다. 진주시의 학생수가 전체 인구의 약 1/3을 차지할 정도로 많을 뿐 아니라 학생들의 의식 또한 높기 때문이다. 그 예시로 1999년에 창간 이후 지금까지 진주시 관내 고1, 2학년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는 청소년신문, 필통을 꼽고 싶다. 전국 최초의 무가지 신문이자 전국의 몇 안되는 청소년 매체로서 지역 청소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필통의 학생대표 곽병규 학생(2학년)을 만나보았다.



-필통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필통은 진주시내 고등학생들이 만드는 학생 신문으로 시사이슈 뿐 아니라 청소년들의 뉴스를 전달하며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합니다. 신문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하고 출연하는 팟케스트 방송을 하고 있으며 교육청 등과 함께 주관하는 멘토스쿨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기자들은 매주 토요일에 필통 사무실에 모여 편집회의, 스크랩발표, 25분 강의, 기자교육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신문은 진 주시 관내 중·고등학교에 무료로 배부되고 있습니다.

-필통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청소년 신문인만큼 학생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지면의 수가 많습니다. 먼저 청소년 뉴스를 주로 다루고 있고요 진주시 관내 중·고등학교의 소식을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맷캉년 맷반’ 이라는 코너가 있는데요, 제보를 해서 자신의 반을 소개하는 겁니다. 반 친구들의 사진과 소개가 신문에 실리게 되는데 신문에 나올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동아리 탐방, 씨네통통(영화 시사회),SNS 맛집탐방, 필통뮤직차트, Job을 잡아라, 필통 실험실, 학과 이야기 등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신문 제작 외에도 외부활동이 있다고 들었는데.

▲저희 필통에서는 매년 겨울과 여름방학이면 기자단 내부 단합을 위해서 1박2일 기자단 수련회를 떠납니다. 또한 기자단을 위한 기자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자 학교를 수료하면 언론사 견학과 체험활동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또한 매년 세월호 추모 행사 등 필통이 필요한 행사에 찾아가기도 합니다. 특별히 작년 올림픽 시즌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취재하러 단체로 취재 길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필통을 시작한 계기는.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진주로 전학을 왔습니다. 타 지역에서 진주로 전학 온 입장에서 학생이 직접 만드는 신문이 굉장히 멋있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제 진로 희망도 언론 쪽이라 더욱 관심이 갔죠. 부모님께서는 제가 기자 활동을 하는 것을 많이 지지해 주셨고요, 제가 쓴 기사가 많은 학생들에게 읽힌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제가 기자라는 것에 많이 신기해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기억으로는 올해 3월호에 필통 대표로 제 얼굴이 첫 면에 실렸는데 이때 친구들의 뜨거웠던 관심과 반응이 아닐까 싶네요.

-고등학생 신분에서 기자 활동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나.

▲부담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시험기간에는 잠시 필통 회의를 쉬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시간을 잘 나눠가면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필통만의 장점, 매력은.

▲무엇보다 보통 학생들은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타지에서 한국으로 공부하러 온 유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얘기를 들을 수 있고 다른 학교 기자들과 교류하면서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자기가 쓴 글이 실제로 신문에 나올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이지요.

신기원시민기자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곽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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