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 20년 숙원 민원 재건축 풀리나
[기자의 시각] 20년 숙원 민원 재건축 풀리나
  • 경남일보
  • 승인 2019.05.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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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준기자
손인준기자

시공사 부실공사로 인해 20년이상 재건축을 추진해 온 양산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오는 6월 재건축 심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양산시가 시행한 물금읍 범어리 소재 그린피아아파트(300세대)는 창조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아 1992년 준공했다. 그러나 이 아파트는 준공검사 직후인 해부터 심각한 균열 등이 발생해 1995년 재건축 방침이 결정됐다. 양산시는 재건축을 위해 시공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100억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6년 소송 끝에 승소했으나 청구금액의 10%도 안돼는 6억 4800만원의 배상 판결로는 턱없이 부족해 재건축이 무산됐다. 이후 입주민들은 2007년까지 재건축조합을 설립해 재건축 등을 추진했으나 실패한 뒤 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시는 같은 해 1억 2000만원을 들여 아파트 하자 등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실시한 결과, 보수,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당시 3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20년 이상 고질 민원으로 현재까지 우여곡절을 겪고있다. 특히 조합은 2016년 말 전문기관의 아파트 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은 뒤 시에 정비구역지정 신청과 시공사 선정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와같이 그린피아아파트 재건축사업 요청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조합은 재건축이 결정되면 내년 초까지 양산시에 사업승인 신청과 인가, 관리처분계획 신청과 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기존 아파트 입주민 이주와 아파트 철거에 들어가 2023년 완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기존 1만 7383㎡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5층 4개 동 459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 300세대를 죄외한 나머지 159여 세대는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특히 양산시는 입주민들의 숙원 해결과 함께 물금읍 원도심 내 노후 주택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동안 300세대 입주민들은 무려 24년 동안 많은 고통을 겪었다. 재건축 사업을 언제까지 미룰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경남도 건축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달렸다. 경남도 관계자는 너무 많은 세월이 흘러 재건축 사업이 하루빨리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와같이 오는 6월 재건축 심의가 통과될 수 있도록 양산시와 조합은 만전을 다해 꼭 그린피아아파트 주민들의 꿈이 실현되길 기대해 본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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