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훈련 병행, 나와의 싸움이였다”
“부모님 사랑과 응원에 힘입어 좋은 결과”
“부모님 사랑과 응원에 힘입어 좋은 결과”
합천 출신 김현곤(사진·24)해군특수전전단 하사는 지난 26일 인천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내추럴 피트니스 대회인 ‘ICN Natural Championship World Cup(인터내셔날 내추럴 챔피언십 월드컵)’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선수 700여명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영국, 호주, 러시아,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이란, 스리랑카, 네팔 체코, 캐나다, 인도 등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선수들은 트랜스포메이션을 비롯해서 유니버시티, 스포츠모델, 클래식피지크, 피규어, 핏모델, 피트니스모델, 비치바디, 바싱수트, 보디빌딩, 비키니엔젤, 피지크, 스트리트스타, 비키니 분야에서 경연을 펼쳤다.
30여명의 보디빌더들이 출전해 치열한 몸의 전쟁을 펼친 이번 대회에서 -75kg부문으로 출전한 김현곤 하사는 단연 돋보인 몸으로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 하사는 “군 생활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대회를 준비했다”며 “그 시간은 나와의 싸움이었고 그 싸움은 외로움의 연속이었다”고 말하며 그간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부모님의 사랑과 응원에 힘입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그 간의 노력을 인정받는 것 같아 무엇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하사는 “현역 군인의 신분으로 대회를 준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틈틈이 체력단련과 고강도의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을 키웠다”며 “전역 후에도 열심히 운동해 세계대회에 도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현곤 하사는 해군특수전전단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오는 31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한편 ICN은 전 세계 68개 가맹국과 2만 2000여명 이상의 내추럴 선수들이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피트니스 단체다.
김상홍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