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칼럼]후끈후끈 폭염의 습격
[여성칼럼]후끈후끈 폭염의 습격
  • 경남일보
  • 승인 2019.05.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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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아 (경상남도기후변화교육센터 기후강사)
김은아-여성칼럼

 

요즘 더무 덥죠? 5월부터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 여름은 얼마나 더울까?” 하고 걱정부터 앞서게 됩니다.

2018년 기록적인 폭염날씨를 기억하고 계신가요?

유례없는 ‘폭염겟돈(폭염 +아마겟돈)’이 20일 이상 지속 되면서 그동안 가장 더운 7월과 8월로 기록된 1994년과 2016년에 세워진 각종 기상 극값(최고치)들이 2018년에 모두 경신 되었습니다.

2019년 5월, 이미 시작된 여름 날씨는 2018년의 폭염의 기록을 넘어 설 것 같은 두려운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매년 지구촌 곳곳이 폭염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러면 폭염은 왜 생기는 걸까요? 기상 전문가들은 폭염의 직접적인 원인을 열돔 현상으로 꼽습니다. 열돔현상이 일어나는 가장 궁극적인 원인은 온실가스 배출 증가에 따른 지구온난화에 지목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란 지구의 평균기온이 상승하는 현상으로 우리가 쓰고 있는 화석연료로 인해 나오는 온실가스가 지구를 뜨겁게 하는 원인이 되고, 산업화 이후로 전 세계의 평균온도는 2도 가량 상승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발생하는 폭염, 폭설, 폭우, 산사태, 산불, 가뭄, 홍수 등의 기후변화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들이 겪고 있는 재난에 가까운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폭염의 원인인 열돔 현상은 무엇일까요?

대기권 상층부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못하고 정체하면서 지표면을 덮게 되어 외부와의 공기흐름을 차단하고 특정지역에 뜨거운 공기를 계속 가두고 있는 현상을 말합니다.

마치 솥뚜껑이 가마솥 내부의 뜨거운 열을 계속 유지시키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열돔으로 생성된 열기는 주변의 냉기도 차단하기도 해 열돔이 매우 크게 발달한 경우 웬만한 태풍도 뚫을 수 없게 됩니다. 실제로 2018년 여름 한반도에 열돔이 너무 강렬한 탓에 태풍 3개(마리아, 암필, 종다리)의 경로를 바꿔 버렸고, 하나는 아예 소멸 시킨바 있습니다.

앞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 된다면 우리는 어떤 피해를 입게 될까요?

먼저 인명 피해인데요. 온열질환자의 수가 증가합니다. 예를 들어 2018년 한국의 온열질환자의 수는 4301명에 사망자는 48명으로 통계 수치가 나왔습니다.

폭염은 산업 피해도 입히는데요. 벼잎도열병이나 이삭도열병으로 농작물 수확에 큰 피해를 주고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양식장에도 피해를 주며 축사에서 자라는 가축들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심지어 기차 레일이 휘어 사고 위험이 커져 폭염이 심할 때 기차가 서행하기까지 하죠.

그러면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행동 해야 할까요? 먼저 고효율 가전제품과 전구를 사용하여 에너지를 줄이고,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가급적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도록 노력 합니다. 재활용 에너지를 사용하고, 환경 문제를 주변에 알리는 행동을 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이고 모인다면 지구 온난화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필자는 생각 합니다.

그리고 만약 이 글을 보고 있는 독자가 누군가의 부모님이라면 우리아이들을 위해서라고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할 때 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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