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마늘 지속되는 가격 하락에 농가 시름
양파·마늘 지속되는 가격 하락에 농가 시름
  • 김영훈
  • 승인 2019.05.30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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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도매가격 작년比 28.4%↓
마늘도 지난해보다 1000원 내려
도농기원, 양파 소비촉진에 노력
양파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마늘 가격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농가들이 시름하고 있다.

30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양파 도매가격은 상품 1kg당 472원으로 전년 동월 평균 659원보다 28.4%나 떨어졌다. 전년 평균보다는 39.6%감소했다.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8%감소했다. 하지만 평년보다는 3%증가 한 2만 1756㏊로 나타났다.

도내 양파재배면적도 전년 4330㏊보다 20.9%감소했지만 정식 이후 기상 여건이 좋아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양념 채소인 마늘 역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정보에 따르면 올해산 깐마늘 상품 1kg 도매가격은 지난달 5696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 6790원, 평년 가격 6384원보다 1000원가량 낮은 것이다.

6000원대에 머물던 지난해 깐마늘 가격은 지난해 8월 5735원으로 떨어졌고 12월 5901원, 올해 1월 5633원으로 하락추세가 계속됐다.

마늘 가격하락은 재배면적과 생산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마늘재배면적은 2만 7689㏊로 전년도 2만 8351㏊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평년 2만 3728㏊보다는 크게 웃돈다.

생산량은 단위당 수확량이 평년보다 4% 많은 10a당 1339㎏에 달해 올해 마늘 생산량이 평년보다 19~22% 증가한 36만2000t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도 생산량 33만1000t, 평년 생산량 30만4000보다 10~20% 늘어난 수치이다.

도내 한 양파 농가 관계자는 “연일 가격이 떨어지면서 생산비도 건질 수 없는 실정이다”며 “농가 현실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속되는 양파와 마늘 가격 하락에 도농업기술원은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이날 구내식당에서 양파볶음밥, 팽이양파샐러드, 양파 생채 등 양파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였다.

이상대 도농업기술원장은 “양파는 혈관 속 혈전을 분해하고 혈액 속의 불필요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녹여 없애며 간장을 해독하고 혈당을 저하시키며 비타민의 흡수를 도와준다”며 “양파를 활용해 가족건강과 농가에는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양파 소비촉진운동에 동참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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