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대도시 규모에 비해 주차면이 턱없이 부족해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김해시청 주차문제가 해결됐다.
김해시는 지난해 10월 착공한 김해시청 역 복합주차장 증축공사를 마무리하고 30일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시청 앞 차량등록사업소 내에 들어선 복합주차장은 연면적 9768㎡ 3층 4단으로 건축됐으며, 한번에 454대 차량이 주차 가능하다. 1층은 민원인 전용, 2층과 3층, 옥상 층은 관용차량과 공무원용 주차장으로 사용된다. 사업비는 63억원이 투입됐다.
6월1일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전체 주차공간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복합주차장 완공으로 김해시청 주차장은 본청(157면)과 민원인 주차장(190면) 등을 합쳐 총 858면으로 늘게 됐다. 복합주차장은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1시간 동안은 무료로 제공되고 30분을 초과할 때마다 5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일일 최대 요금은 5000원이다.
주차건물 신축으로 사실상 공무원 전용으로 이용되던 민원청사 앞 주차장도 새롭게 단장돼 민원인들에게 제공된다. 시는 3억 5000만원을 들여 주차장 재포장, 폭 확대, cctv설치, 주차유도시스템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주차장은 민원인과 경전철 환승객 전용으로 사용된다.
김해시청을 찾는 민원인은 하루 평균 1200명에 달하지만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그마나 마련돼 있는 민원인 전용 주차장도 사실상 공무원들이 차지하면서 민원원들은 온 종일 주차전쟁을 벌였다.
시 관계자는 “복합주차장 완공으로 시청사 주차난 해소는 물론 경전철 환승객들의 주차편의도 개선된 만큼 경전철 이용객의 편의도 함께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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