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제로페이를 아십니까?
[경일춘추]제로페이를 아십니까?
  • 경남일보
  • 승인 2019.06.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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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인(농협 김해시지부장)

제조업 불황에 따른 지역 경제침체로 소상공인 중심의 자영업자들은 손님이 너무 줄어 어려운 현실을 토로하며 울상을 짓고 있다. 이를 극복할 목적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제로페이를 적극적으로 홍보, 권장하고 있으며, 우리 농협에서도 제로페이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요즘 음식점을 비롯한 상점에 가면 먼저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한지부터 물어 보는 습관이 생겼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에 대한 수수료 부담 제로를 목표로 지난해 7월 ‘저소득층 일자리·소득지원 대책’ 발표를 통해 정부와 지자체들이 추진 중인 소상공인 지원 사업 중 하나이다.

필자도 처음에는 단순히 지역경제의 어려움 속에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제도라 생각하고 이용하였지만, 소비자들의 소득공제에도 도움이 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도 수수료 없이 입금 받을 수 있으니 이것이야 말로 일석이조가 아니겠는가?

직장인이라면 연말정산을 잘 챙기는 것이 현명한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소상공인들에게 수수료 부담이 없는 제로페이는 직장인들에게 소득공제 40%의 큰 혜택을 준다.

그러나 요즘 가는 음식점들마다 제로페이로 계산 하려고 하면 이걸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는 종업원이 대다수이고, 사장님들도 신용카드가 아닌 제로페이를 이용하는 사람이 필자가 처음이라고 하며 당황해한다. 이는 우리나라 신용카드 보급률이 90%대로 사용이 보편화 되어 있으며, 아직까지 제로페이에 대한 인식 부족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 제로페이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가장 앞장서야 할 사람은 제도의 큰 수혜자이자 주인공인 소상공인이다. 모든 소상공인이 제로페이 도입 목적과 장점을 알고 고객들에게 제로페이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면 매월 신용카드 매출로 부담하는 수수료 절감을 피부로 느낄 것이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신용카드는 각종 생활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전자페이에 신용카드 등록만 마치면 지갑 없이도 얼마든지 편리하게 다닐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신용카드는 단기대출로 한 달 동안 지출한 금액이 다음 달에 청구되어 과소비를 조장할 수 있다. 제로페이는 내 통장에 있는 돈 만큼만 결제되어, 제로페이가 활성화 된다면 개인의 과소비가 조금은 줄어들 것이다.

제로페이 생활화가 나에게 소득공제 40% 혜택을 주고, 나아가 나의 이웃인 주변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수수료 제로의 선물까지 줄 수 있다면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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