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에서 한국이 강한 이유는
US여자오픈에서 한국이 강한 이유는
  • 연합뉴스
  • 승인 2019.06.0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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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정신력+자신감 '두둑'…9명이 10번 우승
제74회 US여자오픈에서 이정은(22)이 우승하면서 이 대회 한국인 우승자는 9명으로 늘어났다. 박인비(31)가 두차례 정상에 올라서 10번째 한국인 우승이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12년 동안 한국 국적이 아닌 우승자는 3명 뿐이다. 한국 핏줄인 미국 교포 미셸 위(한국이름 위성미)까지 포함하면 10차례 한국 또는 한국계가 우승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한국 국적 선수가 우승했고 2015년 미셸 위까지 5년 연속 코리안 챔피언이 탄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의 강세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US여자오픈에서는 한층 더 두드러진다.

이렇게 US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 우승이 많은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US여자오픈이 LPGA투어에서 가장 난도 높은 코스에서 열린다는 점을 주목한다.

US여자오픈을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누가 더 많은 버디를 잡아내느냐가 아닌 누가 실수를 덜 하느냐에 주안점을 두고 코스를 세팅한다.

US여자오픈 개최 코스는 이 때문에 전장이 길고, 단단하고 빠른 그린에 전략적인 공략이 아니면 쉽게 점수를 잃어 좀체 언더파 스코어를 내기 힘들다.

이런 어려운 코스에서는 기본기가 탄탄해야 점수를 잃지 않는다.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다.

초등학교 6학년이면 늦었다고 할 만큼 골프 입문이 빠른 한국 선수는 어릴 때부터 전문 코치에게 체계적인 스윙을 배운다.

어릴 때부터 경쟁이 심한 무대에서 단련된 강인한 정신력도 한몫했다. 한국 엘리트 골프는 주니어 선수 때부터 경쟁이 치열하다. 국가대표 선발 등 각종 랭킹 포인트가 걸린 대회에서는 타수 하나에도 선수와 부모, 코치가 신경을 곤두세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강춘자 부회장은 US여자오픈에 대한 자신감을 콕 집었다. 그는 “한국 선수들 사이에는 US여자오픈 우승은 우리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것 같다”면서 “선배, 동료 선수들이 자주 우승하다 보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퍼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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