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주갑 지역위원장 경쟁 3대 1
민주당, 진주갑 지역위원장 경쟁 3대 1
  • 정희성
  • 승인 2019.06.0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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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상돈·김헌규·서은애 ‘도전장’
산청·함양·거창·합천 단독 신청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진주갑,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 지역위원장 공모 결과, 총 4명이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공모를 실시했고, 경남 2곳을 비롯해 전국 23개 지역위원회에 총 61명이 접수해 평균 2.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진주갑은 갈상돈 진주혁신포럼 대표, 김헌규 변호사, 서은애 진주시의회 의원 (6,7,8대)이, 산청·함양·거창·합천에는 권문상 변호사가 단독으로 신청했다.

지역위원장 공모에 응모한 갈상돈 대표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진주는 자유한국당 강세지역으로 진주지역 권력 교체라는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있다”면서 “특정정당 독식 풍토를 바꾸기 위해 응모했다”고 밝혔다. 갈 대표는 “지역위원장을 맡아 지역 권력 교체 교두보를 확보할 것”이라며 “작년 6월 지방선거 실패를 교훈 삼아 진주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김헌규 변호사는 “그동안 진주갑 지역위원회가 소통과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아 조직력이 크게 약화됐다”며 “정치 일정을 준비하면서 조직력을 강화하는데 적임자라 생각해 응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진주에서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이 한명도 배출하지 못해 세력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당원들이 세력 균형을 위해서도 나서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은애 의원은 “진주지역은 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하는바가 많았졌지만 갑지역위원회가 정비되어 있지 못해 시민들의 요구와 지역발전을 견인하는데 한계가 있어왔다”며 “진주지역에서 비록 시의원이지만 3선을 한 경험과 지역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정치토대를 만들고, 시민들을 위한 정치가 자리매김 하는데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 응모할 것으로 예상됐던 박양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겸임교수는 지역위원장 응모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와관련, 박 교수는 이날 “지난 2월 21대 총선 출마 인터뷰를 하면서 소통과 화합을 위해선 불과 몇 개월 밖에 못하는 지역위원장을 선출하는 것 보다는 대행체제로 가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장을 했다”며 “갈등을 조장해선 안된다는 신념 때문에 많은 고민 끝에 응모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21대 총선 출마는 진주 갑·을 어느 지역에 출마해도 상관없다”며 “공천 신청자들과 공천 싸움은 벌이겠다”고 했다.

이번 공모에서 진주을 지역위원회는 빠졌다. 올초 당무감사 결과 서소연 현 지역위원장이 지역위원회를 잘 이끌고 있다는 판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청·함양·거창·합천에 신청한 권문상 변호사는 19대 총선 때에는 통합진보당으로, 20대 총선 때에는 더불어민주당으로 이 곳에 출마했던 경험이 있다.

민주당은 앞서 올초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위원회에 대한 당무감사를 실시했고, 김기범 지역위원장이 당무감사 결과로 물러났다.

한편, 가장 많은 응모자가 몰린 지역구는 경기 남양주병과 충북 충주시로 각각 6명이 응모했다. 이어 경북 경주시 5명, 부산 금정구 4명, 부산 수영구·인천 연수구을·경기 동두천시연천군·화성갑·충남 홍성군예산군·전북 정읍시고창군·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경남 진주시갑이 각각 3명 응모했다.

단수 응모 지역은 서울 마포구을·강서구을·전북 익산시을을 포함해 대구 달성군·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등 총 5곳이었다.

민주당은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다음주부터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고, 지역에도 직접 방문해 후보자에 대한 실사와 면접 등을 거쳐 경선 여부를 결정하며 6월 하순경에는 최종적으로 지역위원장을 확정할 방침이다. 다만 단수 응모지역은 절차가 필요없어 빨리 지역위원장을 임명할 방침이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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