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운주헌 등 진주성 조선시대 모습 복원 이어지길
[사설]운주헌 등 진주성 조선시대 모습 복원 이어지길
  • 경남일보
  • 승인 2019.06.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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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안의 국립진주박물관(사적 제118호)을 천전동 옛 진주역 터로 이전하는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당초 잘못 건립된 것으로 박물관은 진작 이전 했어야 할 것이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3일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를 통한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복합 문화·예술 공원 조성사업에는 국비 500억 원을 포함, 2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 진주성에 있는 국립진주박물관을 이전, 젊음의 문화거리·친환경 근린공원 조성, 철도전시관·미술관 등이 들어선다. 구 진주역 일원 규모는 14만 362㎡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천전동에 위치한 구 진주역과 철도부지 일대를 복합 문화·예술 공원으로 조성하는 ‘구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구 진주역은 1923년 삼랑진~진주 간 철도 개통 이후, 2012년 진주역사를 이전하기 전까지 진주 교통의 요충지로서 인적·물적 교류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가좌지역으로 역사가 이전 후 서서히 침체돼 갔다. 구 진주역 주변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고 경제,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시작했다.

진주성은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집약되어 있는 진주의 성지이다. 토성이던 것을 고려 우왕 5년(1379)에 진주목사 김중광(金仲光)이 석축 이후 임진왜란 때까지 확장됐다. 1605년(선조 38) 병사(兵使) 이수일(李守一)이 마산의 우병영(右兵營)을 진주성내로 옮기고 성이 너무 넓어 수비가 곤란하다 하여 내성을 구축했다. 성은 촉석루를 중심, 현 진주공원 일대의 외성과 현재의 성내동 주변 내성의 둘로 나누었다.

박물관은 1984년에 개관한 경남 최초의 국립박물관으로 임진왜란과 서부 경남지역에 관련된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있지만 장소가 좁고 시설이 낡아 이전이 불가피하다. 새롭게 건립될 진주박물관(6만 6000㎡)는 임진왜란의 생생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임진왜란 역사관’과 ‘서부경남(진주) 역사관’, ‘어린이 박물관’ 등으로 채워진다.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이 확정되면 바로 매입을 진행, 박물관 건립은 내년에 시작, 2025년에 준공 예정이라니 시민들의 입자에선 매우 반갑다. 2차로 할 일은 진주성의 조선시대 병마절도사 집무실인 경상우도 우병영 운주헌(運籌軒)과 경남도청인 관찰사(觀察使) 집무청 등 옛 조선시대 진주성 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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