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바이오 기업을 가다[6]휴림황칠
유망 바이오 기업을 가다[6]휴림황칠
  • 김영훈
  • 승인 2019.06.06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물 중 보물’ 황칠 대중화에 앞장
전세계 유일 국내에서만 재배
中진시황 탐낼만큼 기능 우수
황칠 약효 성분 추출에 성공
통풍·간기능 개선 등 제품 개발
아토피비누·크림으로 상품 확대
휴림황칠은 여드름피부와 아토피피부 개선 등에서 16건의 국내특허와 3건의 해외특허를 출원한 황칠전문 벤처기업이다.

황칠나무의 유효성분을 추출해 건강식품과 차, 비누 등으로 제품개발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와함께 황칠을 활용해 요산수치 개선과 전립선비대증 개선 물질 개발, 골질환예방 신물질 개발을 통해 골다공증, 통풍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민족의 애환이 담긴 황칠나무=조창수(53) 휴림황칠 대표의 황칠 연구는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간다. 조 대표는 전남 산림자원연구소의 한 박사로부터 소개를 받아 황칠나무를 알게 됐다. 당시 하동에서 나무 농사를 짓고 있던 그는 황칠나무의 매력에 빠져 연구에 몰입했다.

조 대표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황칠나무가 전 세계적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나무인데다 과거 왕실에서만 볼 수 있을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조 대표에 따르면 중국 자금성 황금색은 황칠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을 칠한 것으로 진시황의 황칠에 대한 사랑은 유명하다. 다산 정약용은 황칠을 ‘보물 중의 보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할 당시 황칠나무를 대거 수탈해 갔다”며 “조공을 위해 황칠나무를 키우는 과정에서 우리민족의 아픈 역사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황칠은 이런 아픔을 겪을 정도로 효능이 탁월하다. 조 대표의 연구 결과 체내 독성물질을 배출시키는 것은 물론 인체 기본적 능력을 회복시켜 면역력을 회복하는 데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황칠을 꾸준히 복용할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져 동맥 경화나 각종 혈관 장애를 개선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간 기능을 높여 해독작용에도 도움을 준다.

◇투트랙 전략 통한 황칠 알리기=조 대표는 3년 간의 연구 끝에 황칠나무의 생육조건과 특성을 파악해, 하동에 재배단지를 구축했다. 이어 2013년 휴림황칠을 창립하고 2014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연구·개발에 들어갔다.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와 진주지식재산센터의 지원을 통해 황칠나무에서 나오는 추출성분으로 건강기능식품과 코스메틱(Cosmetic) 제품의 생산도 시작했다.

조 대표는 황칠의 다양한 기능을 알리기 위해 건강기능식품과 코스메틱 제품 등 분야를 나눠 사업을 진행했다. 이런 조 대표의 투트랙 전략은 우수한 성과물로 나타났다.

휴림황칠의 대표제품 중 하나인 ‘황칠맥’은 통풍환자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황칠맥은 착색료, 착항료 등을 넣지않고 황칠나무의 잎과 줄기에서 추출한 성분만을 통해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퉁풍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코스메틱 분야의 경우 ‘차즈미(Chazmi)’라는 브랜드를 통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

황칠 추출물을 이용해 여드름과 아토피 피부 개선에 탁월한 비누 등 코스메틱 제품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특히 이 제품들은 동남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며 베트남 수출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 넘어 세계로=휴림황칠은 지난해 러시아, 태국에 이어 수출에 이어 올해 1월에는 10만 달러의 베트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카자흐스탄 수출도 추진중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황칠의 특수성과 뛰어난 효능을 알려 현재 아시아를 중심으로 개척한 시장을 전세계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건강식품과 코스메틱 분야를 넘어서 의약품, 차, 생활용품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수출(유통·판매), 연구, 경영 등 더욱 세분화해 미래시장을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전문경영인 체재로 회사를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영철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원장은 “휴림황칠은 세계 최다 황칠특허를 바탕으로 상품화해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수출에 필요한 제반 애로사항을 일괄적으로 통합, 해결하는 지원책을 추진해 증시상장이라는 꿈을 이루는데 진흥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황칠나무 열매.
황칠나무 재배모습.
황칠나무 재배 모습.
황칠나무 수액.
황칠나무 잎 모습.
황칠열매 채취 모습.
황칠잎 채취 모습.
황칠잎 채취 모습.
휴림창칠 CI.
휴림황칠의 ‘황칠맥’.
휴림황칠의 ‘차즈미 비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