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영의 건강이야기] 전립선 비대증 한의학으로 치료한다
[원호영의 건강이야기] 전립선 비대증 한의학으로 치료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9.06.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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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평균수명이 60세 되던 때에는 전립선 질환이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기대 수명이 100세가 되어가는 지금 전립선 건강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기대 수명이 100세로 늘어났지만 전립선 질환이 시작되는 나이는 예전과 똑같이 40대이기 때문이다.

40대에 전립선 질환이 시작되고 나서도 50~60년은 더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남성들은 이제 전립선을 예방하고 잘 관리해야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

그러면 건강한 전립선을 유지하기 위해서 또한 전립선비대증이 왔을 때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을지 알아보기로 하자.

한의학에서는 모든 전립선 질환의 원인을 ‘신허’라고 판단 한다

신허란 신의 기운이 부족한 증상으로 갱년기가 되면서 노화증상과 같이 오기도 하고 지나친 과로나 성생활, 만성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신장, 요도 방광 전립선계통을 통틀어 양의학에서는 비뇨생식기 라고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신이라고 한다. 동의보감에 보면 전립선 질환의 원인은 신허라고 나타나 있는데 신허증상이 나타나면 비뇨기 계통의 기운이 부실하게 되어 면역력과 신기능이 떨어지며 노화가 진행되어 전립선질환이 발병하게 된다.

전립선 진환의 근본적인 원인인 신허를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전립선이 나빠지고 임시적으로 수술이나 치료를 한다고 해도 다시 재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요즘 많이 나타나고 있는 전립선 비대증은 치료 후 지속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재발 빈도가 심한편이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기관으로 전립선 비대는 전립선의 세포가 증가하여 정상보다 크기가 커져 있는 상태로 가장 흔한 증상은 소변 볼 때의 불편함이다.

빈뇨, 잔뇨감, 야간뇨가 나타나며 소변줄기가 약하고 소변볼 때 힘을 줘야 한다.

또한 좁아진 요도로 소변을 배출시키기 위해 방광근육이 정상이상의 힘으로 수축하게 되면서 방광근육이 점점 더 두꺼워지거나 예민해지면서 방광에 소변이 잔류하는 현상이 생기고 요도가 완전히 눌려 소변을 보지 못하는 이른바 요폐현상이 되기도 한다.

한의학적 치료는 신허를 보강하고 전립선 내에 있는 어혈을 풀고 호르몬의 변화를 조절하수 있는 한약 처방이 가장 효과적이며 이와 함께 침이나 단전부위의 뜸 봉약침 요법을 병행해서 시술한다.

증상에 따라서 수술이후의 한방치료나 양약과 병행해서 한방치료를 같이 하는 경우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은 치료이후의 관리이다.

관리의 핵심은 장은 항상 가볍게, 간은 항상 깨끗하게, 방광은 항상 따뜻하게 수면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대장 바로 안쪽에 전립선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변비나 잦은 설사는 전립선을 자극하므로 대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간의 해독 능력이 떨어지면 비만이 되기 쉽고 특히 내장 지방이 증가하게 되면 복압이 상승하기 쉬워져 방광이나 전립선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게 되며, 방광은 차가워질수록 과민성이 되기 쉽기 때문에 항상 하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술, 담배, 커피들의 기호식물은 이뇨작용과 방광자극 효과가 있으므로 자제해야하고 취침 전에는 최대한 수분을 제한해야 하며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이런 세심한 관리는 신체를 더욱더 건강하게 유지시켜 다른 질환들도 미연에 예방 할 수 있다.

각종 연구 자료를 보면 특히 비만, 당뇨 같은 성인병계통의 질환들은 전립선 비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따라서 전립선은 치료이후의 철저한 관리와 예방 수칙을 잘 지켜간다면 재발이나 후유증에 대한 걱정도 덜 뿐 아니라 다른 질환에 대한 면역력까지도 강화시켜 더욱더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진주 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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