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KTX 복선건설, KDI·기재부 설득이 관건
[사설]KTX 복선건설, KDI·기재부 설득이 관건
  • 경남일보
  • 승인 2019.06.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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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 KTX는 풀어야 할 과제로 선로를 단선에서 복선 요구, 종착역과 중간에 역사위치, 운행속도 향상 등 3가지가 남아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도의회 답변에서 “서부경남 KTX가 가능한 복선으로 건설되고 착공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역세권 인근지역을 함께 발전시키는 것과 관련 건설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은 김천~거제까지 172㎞ 건설에 4조7000억 원 예산이 투입, 2022년에 착공,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게 현재까지의 원안이다.

서부경남KTX 사업은 예타면제가 확정되면서 지역에 따라 환호와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다. 노선이 경남·경북 9개 시·군을 통과하는 만큼 경북지역과 의령지역 자치단체의 역사 신설 요구가 이어지면서 지역 갈등역사(驛舍) 위치야말로 가장 민감한 사안으로 걱정거리로 제기되고 있다. 합천군은 역사 유치를 두고 북부권(해인사)과 중부권, 남부권이 대립하고 있다. 고령군, 성주군 등의 지자체는 지역 내에 역사 설치를 주장, 자체 용역에 나서 행정 및 재정 낭비도 우려된다. 거제시 초입부에 설치하기로 한 거제역사를 거제 시내로 위치를 변경해야 하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다. 9개 시군의 요구를 수용하다 보면 자칫 KTX가 아니라 완행열차로 전락할 수 있다.

KTX는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수행하게 될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에서 시행을 전제로 사업비 적정성, 노선, 구간확장·축소 조정, 역사 신설, 추가적인 대안 등 예타에 버금갈 정도로 까다롭고 중요한 절차가 진행된다. 원안대로 김천~진주~거제까지 172㎞를 단선 놓으면 3조3243억원이, 전체를 복선으로 하면 5조3420억원이 소요된다. 김천~진주 116㎞는 복선을, 진주~거제간 56㎞는 단선 때는 3조99972억 원이면 된다. 종착역도 거제시 사등면에서 상문동으로 하면 7~10㎞가 연장된다. 운행속도를 250㎞에서 300㎞로 높이는 것이 필수다. 지역균형발전과 바람직한 복선건설의 조기착공과 ‘경남발전 그랜드비젼’을 수립, 제4차 경남발전(2040년)의 첫 관문의 성공은 KDI와 기재부를 설득, 오는 9월 말 검토를 이달로 앞당기는 것이 첫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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