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월드컵 준우승 열기, 프로축구 흥행으로 이어져야
[사설] 월드컵 준우승 열기, 프로축구 흥행으로 이어져야
  • 경남일보
  • 승인 2019.06.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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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이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패해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럼에도 역대 최고 성적이라는 새역사를 썼다. 1983년 세계청소년선수권 4강, 2002 한일 월드컵 4강 등의 성적을 넘어서는 쾌거를 거둔 것이다. 한국은 대회 전까지만 하더라도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정정용호는 ‘스타 위주’가 아닌 ‘원팀’로 움직였고, 정 감독의 ‘팔색조 전술’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 준우승을 달성했다.

초여름 폴란드에서 선보인 청년들의 열정과 투지는 전국의 축구 응원 열기로 이어졌다. 16일 새벽 창원, 진주, 산청 등 경남 곳곳에서도 U-20 월드컵 결승전에 나선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함성이 울려 퍼져 2002 월드컵 대회 ‘붉은악마’ 거리응원전을 실감케 했다. 도민들은 끝까지 싸워 준 우리 선수들 한 선수 한 선수마다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 이제 U-20 월드컵 대회의 대장정은 마감했다. 36년 만의 4강 재현을 넘어 결승까지 오른 리틀 태극전사들과 한국 축구에 거는 팬들의 기대는 크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한 선배들의 뒤를 이어 미래 한국 축구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주자로 확실한 입지를 굳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더 중요한 건 U-20 월드컵 준우승의 값진 성과를 K리그(프로축구)의 흥행으로 연결시키는 일이다. 프로축구 구단 관계자들은 “축구팬들이 지역연고 경기장을 찾으면 자연스럽게 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를 일군 선수들과 호흡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 주말인 22일 오후 7시 축구의 고장 진주에서 오랜만에 경남FC가 출전하는 프로축구 경기가 열린다. U-20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가 경기장을 찾은 도민들의 응원으로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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