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내년 총선 공천 ‘좁은 문’
현역의원 내년 총선 공천 ‘좁은 문’
  • 김응삼
  • 승인 2019.06.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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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젊은 인재 수혈 방침에 물갈이 초긴장
“지역구 관리가 살 길”…각종 행사 ‘눈도장’
여야가 내년 4·15총선 때 공천 혁신을 통해 인재를 수혈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현역 의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젊은 피 수혈’은 곧 현역 의원 ‘공천 물갈이’로 이어졌기 때문에 의원들이 긴장할 수 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신인에게 최고 20%의 가산점을, 또 여성과 청년, 장애인에게도 최대 25%의 가산점을 주고 현역 의원 전원이 경선을 거치도록 ‘공천룰’을 정해 놓고 있다. 자유한국당도 ‘인적 혁신’을 바탕으로 하는 ‘물갈이론’이 부상하자, ‘탈당설’이 나오는 등 공천룰 시동에 당이 왁자지껄하다. 한국당은 2000여명을 추천받아 이들을 대상으로 전화하거나 면접 등 접촉하고 있으며 9월 중 1차 발표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내년 총선 때 현역 의원들의 여의도 재입성 문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본선에서 타당 후보와 ‘본게임’ 이전 당내 경쟁에서부터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의원들을 지역구로 내몰고 있다.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공전 중인 국회 상황도 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도내출신 여야 의원도 예외가 아니다. 도내는 민주당 3명, 한국당 12명, 정의당 1명으로 분포돼 있다. 여야 의원 16명 가운데 민주당 출신 서형수 의원(양산을)만 21대 총선에 불출마 할 가능성이 있고, 나머지 15명은 당 공천을 받아 출마하겠다며 표밭갈이에 여념이 없다.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의 지역구 활동이 눈에 띄게 활발하다. 이는 공천 때마다 나오는 중진의원 물갈이론에 타켓이 되지 않기 위해선 지역구를 탄탄하게 다져, 정치 신인들이 넘볼 수 없게 하겠다는 것이다.

도내 중진의원은 자유한국당 국회 부의장인 5선의 이주영 의원과 당 중앙위원회 의장인 4선 김재경 의원, 국회 법사위원장인 3선 여상규 의원으로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대부분의 시간을 지역구에서 보내고 있다.

이 부의장은 매주 금요일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4일 동안 어김없이 지역구에 상주하며 특강, 당원 간담회 등 지역현안을 챙기고 있다. 김 의장은 중앙당 차원 행사가 많은 계절로 제3기 중앙위원회가 출범해 6개단 28개분과위 발대식 및 임명장 수여식과 함께 틈틈히 지역구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있다. 여 위원장은 20대 총선 직후 교통사고로 인해 전반기 지역구 활동이 미미했으나 총선을 10개월여 남겨놓고 지역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넓히고 있다.

초·재선 의원들도 재선과 3선을 향한 발거름이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지역현안 사업 챙기기와 내년도 지역구와 관련된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과 지방을 오고가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재선으로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홍철 의원은 공천룰이 현역의원 경선 원칙에 따라 이를 대비한 지역구 활동에 들어갔고, 도당위원장으로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인재 영입을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고 한다.

같은 재선 출신인 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오전 첫 차로 진주, 막차로 서울을 오가며 지역구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 의원은 가장 큰 현안 사업인 진주역사박물관 이전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김성찬 의원은 육대부지 개발 방안, 부산신항의 각종 민원 등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분주히 움직이며 지역구 내 각종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김한표 의원은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연장 촉구,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거제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적극 나서는 등 지역현안사업 해결로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윤영석 의원은 매주 목요일 방송 출연 이외에는 양산에 상주하며 지역구를 챙기고 있다고 한다.

초선인 민주당 김정호, 한국당 박완수·윤한홍·정점식·엄용수·강석진, 정의당 여영국 의원도 국회가 공전 중에 있어 지역구에 상주하다시피 한다.

초선 의원 가운데 민주당 김정호, 한국당 정점식, 정의당 여영국 의원은 2018년 6월과 2019년 4월 재·보궐선거로 국회 입성했다.

그러나 여야 모두 ‘전략공천 최소화’ 방침에 따라 임기 1∼2년 밖에 안된 김·정 두 의원이 내년 총선 때 ‘전략공천’으로 공천을 받지 못하고 경선으로 공천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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