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철 대마도의 날 기념사업추진위원장
박중철 대마도의 날 기념사업추진위원장
  • 이은수
  • 승인 2019.06.1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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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영유권 확보라는 역사적 소임 다할 것”
19일 창원문화원서 대마도의 날 기념식 개최
“‘대마도가 우리땅’이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대마도 영유권 확보라는 역사적인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오는 19일 ‘대마도의 날’ 기념식을 앞두고 만난 박중철 대마도의 날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은 “대마도는 반드시 회복해야 할 우리땅으로, 고토회복 차원에서 대마도의 날을 국가기념행사로 승격하는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마도의 날은 2005년 마산시의회가 1419년 이종무 장군이 대마도 정벌을 위해 마산포(현 창원시 마산합포구)를 출정한 날을 기념해 6월 19일로 정했다. 언론인(부산일보) 출신으로 시의원을 지내며 ‘대마도’의 역사적 가치 등 중요성에 일찌기 눈 뜬 박중철 위원장은 15년째 ‘대마도의 날’ 행사를 도맡아 해오며 역사의식 고취에 앞장서고 있다.

박 위원장은 “아는 것이 힘이다. 구 마산시의회에서 전국 논문공모사업을 통해 대마도 관련 논문을 발굴했다. 이후 대마도 역사탐방 및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강연을 개최하며 대마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주력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시절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지방에서 15년째 면면히 ‘대마도의 날’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세월이 가고 100년이 흐른 뒤 다른 지역에서 반향을 불러 일으킨다면 보람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는 격년제로 발행하는 ‘대마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책자를 증보 발행하고, 강사를 초빙해 ‘대마도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갖기도 했다”고 덧붙혔다.

박 위원장은 “대마도는 일본 본토와 별개의 지역이었으며, 오랜 기간 우리나라의 지배하에 있었으나 고려와 조선시대 시행된 섬에 대한 공도정책과 함께 1877년 일본의 강제복속(나가사키현 흡수)에 의해 일본에 편입됐다. 독일에서 프랑스로 되돌린 알자스로렌의 경우처럼 우리의 국력이 강해지면 얼마든지 찾아 올 수 있는 우리의 고토”라고 지저했다. 그는 “현재 대마도는 일본 땅이지만, 우리의 의식에 ‘우리땅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1868년까지만 해도 일본과 대마도는 별개였으며, 일본은 일본이고 대마도는 대마도였다. 대마도는 도주가 따로 있었고, 조선시대까지 대마도 태수를 우리가 임명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지난 2005년 출범한 대마도의 날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대마도에 대한 역사의식 고취 및 대마도 고토회복에 앞장서왔다. 박 위원장과 대마도의 날 기념사업회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 이제는 타 지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가수 정희의 ‘대마도의 눈물’ 등 노래도 제작하고 관련 단체도 만들어지고 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을 존경한다는 그는 역사의식 고취 및 영속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마도의 날’은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만든 것에 대응해 제정한 것을 훨씬 뛰어 넘는다”며 “‘독도를 바둑판 사석삼아서 대마도를 지키려 한 일본정부의 계략에 말려들어서는 안될 것이다. 무관심했던 우리 역사를 일깨워 대마도가 잃어버린 우리 땅으로 반드시 회복해야 할 고토임을 잊지말자”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창원시만의 행사가 아닌 국가적 행사가 되도록 정부 및 정치권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19일 창원문화원에서 개최되는 ‘대마도의 날’ 기념식에서 대마도 역사 전문가 김상훈 대령이 한번도 공개하지 않은 사료를 밝히겠다고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박중철 대마도의 날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이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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