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옥종면, 행복보금자리 10호 돌파
하동 옥종면, 행복보금자리 10호 돌파
  • 최두열
  • 승인 2019.06.18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의 복지는 지역민의 손으로’라는 슬로건으로 2017년 10월 시작된 하동군 옥종면 ‘행복릴레이 사랑愛보금자리사업(이하 행복보금자리사업)’이 1년 8개월 만에 10호 입주를 돌파했다.

하동군 옥종면(면장 강영석)과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윤재희)는 지난 17일 북천면 방화마을 80대 부부노인 가정에 행복보금자리 10호를 마무리하고 입주했다고 18일 밝혔다.

행복보금자리 10호에 입주한 이모(87) 어르신은 파킨슨병, 부인 김모(84) 어르신은 뇌졸중 후유증으로 거동이 매우 불편한 데다 주택과 외부 이동식 화장실까지 10m가 넘어 화장실 이용이 어렵고 보일러 고장으로 따뜻한 물로 씻을 공간 마저 없었다.

이에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4월 16일 열린 제2차 협의체 회의에서 북천면에 장기요양보호사를 파견하는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부터 어르신의 어려운 사연을 접하고 심의와 실사과정을 행복보금자리 지원대상자로 확정했다.

이후 지난주 초 기초 작업을 시작해 5일간 건축·토목·전기·하수도 분야에 재능이 있는 협의체 위원들이 자신의 생업을 뒤로 한 채 바쁜 시간을 내 욕실 겸용 화장실을 신축했다.

이처럼 행복보금자리사업은 옥종면과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손을 잡고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거나 새로 지어 입주자에게 제공하는 주거환경복지서비스 사업이다.

특히 행복보금자리 사업은 전기·통신·건축·상하수도·보일러설비 등 주거환경 개선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가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19명이 ‘인건비 제로화’를 목표로 재료비 외에 인력은 모두 재능기부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더욱이 이번 입주한 행복보금자리 10호는 인근 북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강재운)와 협업을 통해 공사 첫날 화장실 기초 작업 및 배수로 정비공사에 힘을 보태 봉사의 기쁨이 배가됐다.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러한 헌신과 노력으로 지난해 10월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우수사례로 선정돼 제13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국대회에서 영예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이후 전국에서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쇄도하고 있다.

윤재희 위원장은 “협의체에 참여하는 위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흘린 값진 땀방울이 10호라는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주거복지 사각지대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재능기부의 귀한 손길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영석 면장은 “행정의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협의체와의 협력을 통해 벌써 10번째 행복보금자리를 제공해 뜻깊다”며 “2017년 10월 권역형 복지허브화 중심지로 지정된 이후 이번 북천면 사업을 계기로 중심지 역할을 실천하게 돼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

 

최두열기자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열약한 가정에 행복보금자리 주택건설사업을 하고 있다./하동군/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가정에 열약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하고 있다./하동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