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1년간 전국 4만km 강행군"
허성무 창원시장 "1년간 전국 4만km 강행군"
  • 이은수
  • 승인 2019.06.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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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 1주년 기자간담회
스마트 선도산단, 수소산업생태계 등 큰 성과
인구유출·부동산 경기 냉각은 풀어야 할 과제
“앞으로 경제살리기·특례시 실현 매진하겠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18일 낮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시청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를 계획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운을 뗐다. 창원시 최초 민주당 시장으로 지역사회 여론전달과 건강한 공론의 무대를 만드는 기자들과 시정 변화상을 공유하고 결실과 아쉬움을 진단했다.

허 시장은 스마트선도산단에 창원국가산단 선정, 창원시 수소산업생태계 조성 첫 결실 및 VIP 인증, 제2개항 선언 및 동북아 신해양 거점도시 비전 발표, 공격적 투자마케팅으로 1조 5000억원 투자 유치, 진해구 고용·산업위기지역 연장, 창원NC파크 마산구장 개장 및 야구 메카 조성방안 발표,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 지원 및 교실 내 공기정화장치 설치, 청년지원 4종 SET, ‘1080통장+창업수당+내일수당+주거비지원’, 창원시민 안전보험 실시, 창원 자족형복합행정타운 11년만에 본궤도 진입을 가장 큰 보람으로 꼽았다. 반면, 인구유출에 제동을 걸지 못하고, 부동산 경기 냉각을 걷어내지 못한 것은 무척 아쉬운 대목으로 과제로 남았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그러면서 경제살리기와 창원특례시 실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 취임후 분야별 시정 변화상을 보면, 스마트 산단 선정을 꼽을 수 있다. 창원시에 있어 올해 최대 화두는 단연 경제다. 그만큼 경제반등 전환점 마련에 공을 들였다. 특히 내륙, 해양 두 개의 축으로 먹거리 배양 토대를 마련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수소분야는 지난해 11월 수소산업특별시 선포 이후 수소생산기지 국가사업 유치, 국내 최초 도심 속 패키지형 충전소 구축, 수소액화플랜트 조성을 위해 두산중공업과 MOU 체결 등 8개월만에 굵직한 결실을 거뒀다. 특히, 이 같은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전략은 지난 6월 환경의 날 당시 창원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도 인정한 바 있다.시민들의 최대복지라고 할 수 있는 일자리는 2만9936개 창출로 18년 목표대비 112.8%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재정분야는 사상 첫 국비 1조원을 돌파했으며, 정부공모사업 1조2000억원 규모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창원시민이라면 누구나 자동가입되는 창원시민 안전보험도 실시해 사회안전망을 한층 더 촘촘히 했다. 전국 최초 수소버스가 정식운행에 들어갔으며, 올해 전기버스 73대 추가보급을 더해 대중교통 10% 이상이 친환경차량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수준 야구장 개장에 이어 7월에는 집트랙, 로봇랜드도 선보인다.

시민중심 소통분야 강화는 공론화위원회 등 정책결정과정에 첫 숙의민주주의 절차를 도입했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었다. 창원시 인구는 통합 이후 2011년을 제외하곤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 초 창원형 인구정책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물리적·시간적 한계로 직접적 정책효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시는 창원형 인구정책 추진과 함께 산업체질 고도화, 일자리창출로 인구반등세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집맥경화라 불리는 부동산 경기 냉각도 문제다. 지역경기 침체와 주택공급량 증가로 창원시는 2016년 9월 이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시는 주택건설사업 승인 관리계획,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해제 요건 완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아파트 공급물량을 조절 중에 있다.

허성무 시장은 하반기 역점분야로 “크게 0%대 마의 경제 성장점 극복과 특례시 실현을 양축으로 하여 하반기 시정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신산업, 일자리, 내수 수출ㆍ투자유치 메커니즘 등 창원경제 부흥 4대전략을 마련했고, 경제살리기 범대책기구를 출범해 다양한 정책발굴에 나서고 있다”며 “다만 진해구 고용·산업위기 지역 연장은 정부설득을 이끌어 냈지만, 성산구 고용위기지역 확대는 정부 규정의 허들을 넘지 못한 것은 아쉽다. 앞으로 성산구 대형사업장 중심으로 한 고용조정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 필요성을 정부에 적극 어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특례시 실현과 관련해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만큼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와의 결집을 통해 조속 통과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허 시장은 “지난 1년간 사람 중심의 시정철학으로 도시경영 패러다임을 혁신했지만, 시민 눈높이와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더 치밀하게 준비하고 세심하게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취임 1주년을 맞은 허성무 창원시장이 18일 낮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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