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 늦어진다
올해 장마 늦어진다
  • 임명진
  • 승인 2019.06.1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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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초께 본격 시작 전망
현재 日 남부지역에 영향
올해는 이르면 7월초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달 26일과 27일은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은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장마전선은 동중국해상에서 일본 남쪽해상까지 동서로 위치하면서 남하와 북상을 반복하며 일본 남부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다.

장마전선은 지난 해는 6월26일부터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장마전선의 시작일은 갈수록 늦춰지고, 그 기간도 짧아지는 특징이 있는데 지난 1981년 부터 2010년까지의 평균 장마시작일을 보면 남부지방은 6월23일이다. 종료일은 7월 23~24일까지로 평균 32일간 지속됐다. 이 기간동안의 평균 강수량은 348.6㎜이다.

올해 장마전선이 지난해보다 늦은 이유는 최근까지 베링해 부근 상층 약 5㎞ 상공에 기압능이 발달하고, 우리나라 부근에는 상층 기압골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돼 장마전선의 북상이 저지하고 있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베링해 부근 상층 기압능이 발달한 원인은 이 지역의 해빙면적이 평년 보다 매우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현재 남쪽에 위치한 장마전선은 이후 베링해 부근에 위치한 기압능이 점차 약해지면 서서히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는 26일과 27일 중국 남부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남해상을 통과하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그러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간 뒤 장마전선은 다시 제주도 남쪽 먼바다로 남하할 것으로 예상돼 남부지방의 장마는 7월 초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달 26일~27일께 예상되는 장마전선의 북상 정도는 남해상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위치와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열대저압부에 의해 매우 유동적”이라면서 “저기압이 예상보다 강하게 발달해 북상할 경우 장마전선도 함께 북상하면서 장맛비가 내리는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장마전선 위치도. /자료제공=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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