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 도발, 해양영토 확장 은폐하려는 성동격서”
“日 독도 도발, 해양영토 확장 은폐하려는 성동격서”
  • 이은수
  • 승인 2019.06.1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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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전문가 김상훈씨
창원 ‘대마도의 날’ 특강서 주장
창원시 대마도의 날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중철)는 19일 창원문화원 대강당에서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회 대마도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식전공연, 기념식, 역사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대마도를 주제로 한 곡 ‘대마도’, ‘대마도의 눈물’ 등을 부른 가수 정희, 여고생 가수 은샘의 식전공연으로 흥겹게 시작됐으며, 대마도 전문가 김상훈 전 대령의 대마도 역사특강을 통해 우리 역사와 대마도의 관계를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상훈 강사는 이날 일본의 독도 도발은 한국의 관심을 돌려 대마도를 지키자는 계략이라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김 강사는 그간의 논문, 특강, 방송 등을 통해 일본 정부의 계속된 독도 도발은 우리 국민의 시선을 독도에만 고착시켜 대마도 영유권 문제와 일본의 대규모 태평양 해양영토 확장을 은폐하려는 방패막이이자 성동격서(聲東擊西)의 일환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한국전쟁 종전 직전 일본 해상순시선의 독도 상륙을 울릉도 젊은이들의 독도의용수비대가 격퇴하자 일본 총리실 핵심요원, 방위청 장·차관, 해상보안청장 등 공무원과 18명의 국회의원이 6·25 휴전 1년 뒤인 1954년 12월3일 국회 내각위원회에서 ‘독도가 어렵게 됐고, 남은 것은 대마도다. 대마도 문제가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한국이 독도에만 집중하도록 독도를 바둑판의 버림돌로 이용하자’고 모의했다고 주장했다.

박중철 추진위원장은 “대마도는 수많은 역사자료에 조선의 영토로 기록되어 있는 땅”이라며 “앞으로 대마도가 우리의 땅이었음을 확인하는 여러 기념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의 역사의식 고취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허만영 창원시 제1부시장은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 만행에 대응하여 역사를 바로 잡고 진실을 밝히는 대마도의 날 기념사업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깊은 일”이라며 “우리의 소중한 역사 유산을 후세에 널리 알리고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정신을 갖게 하는 것이 대마도의 날 기념사업의 더 큰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마도의 날은 조선 세종시대 대마도 정벌의 주역인 이종무 장군이 마산포에서 출정한 날을 기념일로 지정했으며, 이종무 장군의 장수 이씨 문중 20여 명이 참석해 기념식의 의미를 더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제 15회 대마도의 날 기념식에서 허만영 창원 제1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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