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전국 최대 도시텃밭 조성
창원시, 전국 최대 도시텃밭 조성
  • 이은수
  • 승인 2019.06.23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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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구 신촌동 주택철거지역
공동체 텃밭 '팜앤락' 개장식
창원시가 도시농부들을 위해 재해위험지구 안 주택철거지역에 대규모 공동체 텃밭을 조성했다.

시는 지난 22일 성산구 신촌동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한 도시농업연구회와 텃밭 분양자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형 도시농업 공동체 텃밭인 ‘팜 앤 락’(Farm & 樂) 개장식을 가졌다. 전국 최대의 도시농업단지로서 시장의 공약사항을 완성하는 이날 행사는 농악대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텃밭소개와 분양자별 텃밭배정, 텃밭 안전교육 및 이벤트 행사로 콩종자 나눔, 모종식재 등 다양한 행사들로 진행됐다.

농사를 업으로 삼는 전업농부들과 달리 도시농부들은 자급밥상을 위해 조그만 텃밭을 일구는데, 도시민과 농업인이 함께 행복한 도시농업 프로젝트인 이번 텃밭 조성을 계기로 도시농부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립주택 130여채가 있던 이 지역은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창원시가 2006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한 곳이다.

주민들은 땅·건물 보상을 받아 하나둘 다른 곳으로 모두 이주해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은 사라졌다.

이후 건축 폐자재, 쓰레기가 쌓인 쓸모없는 땅으로 남아 우범지대 전락 우려 등 골칫거리가 됐다.

이에 창원시는 중장비를 동원해 폐자재와 쓰레기 더미를 치운 자리 1만㎡(약 3000평)를 텃밭으로 조성했다.

창원시민 300가구에 3만원씩 받고 도시농부에게 각각 텃밭 20㎡를 분양했다.

장애인, 다자녀, 한부모 가정 등 100가구에 대해서는 무료로 텃밭을 제공했다.

나머지 땅은 베고니아, 비름 채송화 등 화초를 심어 아름다운 꽃동산으로 가꿨다.

창원시는 도시농부 양성을 위해 도시농업 전문가를 파견해 농기구 사용법, 계절별 텃밭 가꾸는 요령, 농작물별 물주기 등의 기초 영농교육을 진행한다.

황규종 창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해당 지역을 재해위험지구에서 해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공동체 텃밭을 통해 많은 도시농부들이 나와서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 농업을 가치를 알리며 시민행복지수가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허성무 시장은 “도시농업은 도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환경 재생, 복지, 교육, 치유 등 무한대적 가치를 지닌다”며 “도시민의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통해 도시와 농촌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영농활동을 통해 공동체의식 함양과 힐링공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지난 22일 창원 성산구 신촌동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한 도시농업연구회와 텃밭 분양자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형 도시농업 공동체 텃밭인 ‘팜 앤 락’(Farm & 樂) 개장식이 열렸다.
지난 22일 창원 성산구 신촌동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한 도시농업연구회와 텃밭 분양자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형 도시농업 공동체 텃밭인 ‘팜 앤 락’(Farm & 樂) 개장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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