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남형 스마트공장은 목적지향형으로 차별화되어야 한다
[기고] 경남형 스마트공장은 목적지향형으로 차별화되어야 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9.06.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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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희(경남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전문위원)

스마트공장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성되어 가고 그 결실인 기업의 수익신장, 일자리 증가와 같은 목표를 얻을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스마트공장 프로젝트 하나 하나를 개별기업에 맞는 맞춤형 프로젝트, 즉, 개별기업 목적지향형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로 조금 더 발전시켜 추진하도록 섬세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간 정부가 지원하기 시작한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는 햇수로 6년여의 시간이 지나고 있고, 그간 투입한 국민의 혈세도 천문학적인 숫자에 이른다. 2020년에는 1만개의 스마트공장 프로젝트가 완성될 것이다. 또 2022년까지는 3만개의 스마트공장 프로젝트가 마무리 된다는 것을 매스컴은 계속 상기시키게 될 것이다.

스마트공장에 국가전체가 열심으로 나섰던 이유에는 이 활동이 우리나라 여건에서 아주 필연적인 산업혁신이며, 제조업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제조업과 함께 시너지를 내는 서비스업까지 함께 경쟁력을 들어 올릴 수 있다는 공감적 배경이 있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수치적으로 드러나는 프로젝트의 건수는 전세계의 부러움을 살 정도가 되었으나 정작 기업들이 체감하는 성과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미미하다. 그 배경에는 산업전체의 침체 원인도 있어 어렵사리 끌어 올린 생산성이 뒷걸음치는 공장 가동율 앞에서 맥을 못 추는 문제 등도 있다. 또 그간의 프로젝트 추진에서 참여했던 주체(기업 및 지원주체)들의 시행착오도 없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과거의 시행착오에 대한 반성문을 쓰거나 환경변화를 탓하기 보다는 상당히 어렵지만 한 걸음 더 뛰어야 할 때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 한걸음을 더 뛰는 노력을 통해 결국 스마트공장 프로젝트가 아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들은 전국적으로 적지 않게 등장한다. 프론택, 아이탑스, 정우금속, 삼천산업 등 그 외의 수많은 중소기업들 사례들에서 그런 가능성을 볼 수 있다.

이런 사례들은 스마트공장 추진 기업과 지원주체들이 이전보다 더욱 섬세한 프로토콜을 활용하여 각 개별현장과 기업상황에 맞는 처방을 하고 진정한 성과를 만들어 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서 각 기업들은 스스로 모든 일의 주체가 되는 것을 결심하고, 스스로 로드맵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본수익률(ROI)이 가장 먼저 나올 분야에 투자 우선순위를 놓은 것은 당연하며, 설사 이번에 당장 효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2차 프로젝트 즈음에는 예상한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온다는 확신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프로젝트 과정에서 예상되는 리스크, 즉, 다양한 문제점이나 예상하지 못한 비용 증가 등도 사전에 걸러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모든 일은 아주 구체적이고 개별 현장 중심적이다. 한마디로 개별적인 기업의 전략이며 개별기업의 목적지향적 활동이다. 옆에서 이론적으로 ‘대추 놔라, 밤 놔라’ 아무리 훈수해도 스스로 이를 판단하고 추진하는 것 이외에는 정답이 없다. 결정적으로 회사 내부의 누군가가 스마트공장 컨설턴트가 스스로 되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지원 주체인 지방정부는 중소기업의 내부 직원 누구든지 원하면 스마트공장 컨설턴트가 되는 길을 열고 이런 일을 돕는 것을 시작해야 한다.

경남은 스마트공장의 선두에 나서는 활동을 가장 우선적으로 지향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스마트공장 내부 컨설턴트 육성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 되었다고 본다. 이를 통해 개별기업 목적지향적 스마트공장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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