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청년 만남에서 육아지원까지'
창원시 '청년 만남에서 육아지원까지'
  • 이은수
  • 승인 2019.06.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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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증가 종합대책 발표
생애주기별 지원정책 수립
보육·교육 시너지 효과 노려

인구감소로 ‘특례시(인구 100만대도시)’를 위협받고 있는 창원시가 인구 반등에 성공할까? 날로 인구가 줄고 있는 창원시가 24일 ‘저출생 대응방안’등 인구증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창원시 인구는 통합이후 109만명을 정점으로 계속 떨어져 지난 4월부터는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105만명 밑으로 떨어져 인구 100만명이상을 대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특례시에도 빨간불이 켜지는 등 위기감이 높다. 5월말 현재 창원시 인구는 104만 9052명을 나타냈다. 청년 만남부터 육아지원까지, 창원형 저출생 대응방안 마련, 청년·신혼부부·부모 등 생애주기별 폭넓은 지원정책 수립, 보육·교육 정책 등과 시너지 효과 발휘해 인구감소문제 해결 노력이 이번 대책의 골자로, 인구 감소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창원은 인구와 가구 증가세가 둔화하고 경제 저성장의 영향으로 주택수요가 감소하면서 집값이 하락, 허성무 시정이 해법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조현국 복지여성국장은 “저출생 문제는 단기간에, 단일사업으로 성과를 낼 수 없는 만큼 민·관, 기업 등이 힘을 모아 다 함께 대처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미 시행 중인 보육·교육 정책 등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출생률을 높이고, 나아가 인구감소 문제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창원시는 저출생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1~2월, 15차례에 걸쳐 청년·신혼부부·임산부·자녀양육자·대학교수 등 사회 각계각층의 시민 175명을 면담하는 등 결혼·임신·출산·양육 지원 정책에 관해 의견을 청취했다. 이를 바탕으로 출산장려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청년·신혼부부·부모 등 생애주기별 맞춤정책으로 삶의 질을 보장하는데 주력했다. 시가 발굴한 저출생 대응방안은 민·관·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출산·가족친화적인 사회조성’을 목표로 하는 5대 분야 16개 정책이다. 5대 분야는 △가족친화 사회분위기 조성 △가족친화 환경 형성 △미혼남녀·신혼부부 지원 △임산부·난임부부 지원 △자녀양육 지원이다.

가족친화적인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창원시보에 가족친화코너를 신설한다. 이는 시민참여형 정책으로, 가족의 사연을 제보하고 읽으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시는 이와 더불어 아이사랑업소 인증사업도 추진한다. 아이사랑음식점 인증사업은 유아 놀이공간, 기저귀 교환대, 아기의자 등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음식점, 카페 등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쉽게 말해 ‘노키즈 존’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아동 친화적인 사회분위기를 조성한다.

시는 가족친화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에 이어 일·가정 양립 지원정책으로 3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양성평등교육을 확대한다. 양성평등교육은 사회복무요원 및 민방위 집합교육을 활용해 추진하는데, 올해 110회 진행되는 교육을 내년부터 25회 추가 실시한다. 창원형 저출생 대응방안 세 번째 분야는 미혼남녀·신혼부부 지원이다. 요리, 운동, 음악 등 주제별로 모임을 주선해 관심 있는 청년들의 만남의 장을 조성한다. 이른바 ‘미혼남녀 창원에서 만나’정책이다.

다음은 임산부·난임부부 지원 정책으로, 4개 사업을 포함한다. 먼저 임신부터 출산, 육아에 이르기까지 주기별로 필요한 정보를 통합 안내한다.

임산부 산후조리비도 지원하는데, 13억 원의 사업비를 마련해 저소득 계층·셋째아 이상인 가정에 50만 원씩 지원한다. 또 사업비 21억 원을 투입해 임산부 진료비도 추가 지원한다. 1인당 지원되는 진료비는 30만 원이다. 창원형 저출생 대응방안 마지막 분야는 자녀양육 지원이다. 병원에 입원한 아동을 대상으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아동 돌봄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이들 저출생 대응방안 추진을 위해 ‘창원시 출산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조현국 창원시복지여성국장이 2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저출생 대응방안’등 인구증가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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