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농을 꿈꾼다] (2)거창 상살미영농법인
[한국 부농을 꿈꾼다] (2)거창 상살미영농법인
  • 황용인
  • 승인 2019.06.25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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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민 겨냥 ‘샤인머스켓’으로 승부

당도 높고 씨 없어 소비자 만족
자두 정도 크기로 껍질째 먹어
최첨단 시대로 변모하는 현대 사회와 병행해 농촌지역도 단순한 농산물 재배, 생산 등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도시민과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응하는 질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의 생명산업은 잠시도 주춤거리거나 머뭇거릴 겨를도 없이 새로운 품종, 신소득작물을 개발하거나 고효율적인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위해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거창군지부(지부장 최병철)은 농업의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농업인들의 부농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역점시책을 펼치는 등 신소득작물 생산을 위한 선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상살미영농법인(대표 유상인 65)이 ‘샤인머스켓(일명 망고 포도)’을 생산하며 부농을 일구고 있다.

지난 1995년 설립한 상살미영농법인은 7농가(설립기준 5인 이상)로 출발해 그 동안 하우스와 노지 등 연동식 시설을 갖추고 캠벨얼리 포도 등을 주요 생산물로 재배해 오고 있다.

상살미영농법인은 14농가 26만 4000㎡(8만여평)에 캠벨얼리 포도 생산에 주력해 왔으나 다양한 먹거리로 인한 경쟁력의 한계에 직면하면서 대체작물에 관심을 갖게 됐다.

도시민과 소비자들의 트렌드 변화에 따라 새로운 고소득작물을 도입한 것이 바로 ‘샤인머스켓’이다.

‘샤인머스켓’은 캠벨얼리 포도 보다는 당도도 높고, 씨가 없고, 과육까지 크고 식감이 좋은데다 껍질까지 먹을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상인 대표는 지난 2016년부터 3600㎡(1100여평)에 시설하우스에 ‘샤인머스켓’을 심었으며 지난해에는 7000여 만원의 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유상인 대표는 “최근 수입 포도 물량이 급속히 증가하는데다 소비자들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작물을 수용해야 할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농업의 경쟁력은 생계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만큼 대체작물을 통한 명품을 만들어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살미영농법인은 특히 농산물의 안전기준 등을 통과한 글로벌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샤인머스켓’은 농가 소득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샤인머스켓’은 켐벨얼리 포도 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어 많게는 6배, 적게는 1.5~2배 가량 더 비싸게 받을 수 있어 농가소득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상살미영농법인은 지난해 ‘샤인머스켓’을 35톤 정도 생산했지만 4년이 지나야 제대로 생산이 되는 특성상 올해 72톤, 내년에는 100여톤 이상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오는 9월께 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지면 ‘샤인머스켓’을 중국과 홍콩을 비롯해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 거창군지부 관내에는 지난 2015년부터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샤인머스켓’을 58농가 26ha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2040년에는 40ha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병철 지부장은 “기존의 켐벨얼리 포도는 그 동안 지역 농가소득에 주 소득원으로 영향을 주었으나 갈수록 수입산 포도로 인해 경쟁력을 잃게 됐다”며 “이에 소비자들의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샤인머스켓 도입 등 새로운 대체작물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것이 농가소득 증대를 이룰 수 있는 ‘샤인머스켓’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농협중앙회 거창군지부 관내 상살미영농법인 유상인 대표가 3600㎡의 시설하우스에 재배하고 있는 ‘샤인머스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농협중앙회 거창군지부 관내 상살미영농법인 유상인 대표가 3600㎡의 시설하우스에 재배하고 있는 ‘샤인머스켓’을 손질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거창군지부 관내 상살미영농법인 유상인 대표가 3600㎡의 시설하우스에 재배하고 있는 ‘샤인머스켓’을 바라보고 있다.
거창 상살미영농법인 유상인 대표가 재배하고 있는 3600여 ㎡의 시설하우스에서 ‘샤인머스켓’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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