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용당산단 착공…항공MRO사업에 날개
사천용당산단 착공…항공MRO사업에 날개
  • 문병기
  • 승인 2019.06.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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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원 투입 2022년 준공…‘원스톱’ 유지, 보수, 점검 체제
복합항공산업 클러스터 발전…2만명 일자리창출 등 효과 기대
‘항공정비 우리 손으로’ 국내 1호 항공MRO 산단 사천서 첫 삽

사천용당일반산업단지(항공MRO)가 착공식을 갖고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추진하고 있는 항공MRO사업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은 물론 사천이 항공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사천시는 27일 오후 3시 사천읍 용당리 일원에서 송도근 사천시장과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 여상규 국회의원, 유관기관 단체장들과 협력업체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갖고 항공MRO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원했다.

용당 일반산업단지 조성 공사는 항공MRO 사업의 초석을 다지는 것으로, 항공산업의 생산과 연구개발 그리고 항공MRO가 어우러지는 복합항공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용당일반산업단지는 항공MRO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조속한 시장 진출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2016년 8월 경남도·KAI와 함께 국토교통부에 항공MRO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뒤 2017년 12월 KAI가 정부지원 항공MRO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2022년까지 국비 269억 원 등 총 15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사천읍 용당리 일대 31만2000㎡(9만4000평)에 항공MRO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이 사업은 우선 1단계 2만5000㎡를 조성해 종합 격납고 설치와 기체정비사업화를 추진하게 된다.

이후 2019년까지 2단계 12만4000㎡, 그리고 3단계 16만3000㎡를 순차적으로 개발해 2022년이면 명실상부 항공MRO사업의 중심기지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항공MRO 사업자로 선정된 KAI는 이후 항공MRO 산업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국내 최초의 항공MRO 전문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주식회사(KAEMS)를 정식 출범했다. KAEMS는 KAI가 지분 66.4%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공항공사가 19.9%, 그 외 투자기관과 참여업체가 13.7%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85명의 전문기술 인력을 보유한 KAEMS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B737 기체중정비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미공군 F-16 창정비 사업을 진행 중으로 연말까지 100명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KAEMS는 1단계 부지에 중형여객기 3대 또는 대형여객기 1대를 정비할 수 있는 민수용 행거와 항공기 주기장을 구축하고, 2단계 부지에는 항공기 도장도 가능한 민수용 행거와 부품, 자재창고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기체정비를 시작으로 부품·엔진정비, 항공기 종합 후속지원을 통해 최종적으로 항공기 성능을 개량하는 정비개조와 설계개발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경남도는 항공MRO 산업 육성을 위해 도비 400여억 원을 투입하는 등 도정 역점시책으로 신속하고 과감한 행·재정적인 지원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서부경남이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항공산업 기반 조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당리반산업단지가 마무리되고 항공MRO사업이 본격 추진될 2026년까지 일자리 2만여 개와 5조6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그리고 약 1조68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사천용당일반산업단지(항공 MRO)조성사업이 27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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