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천 항공MRO착공…기술경쟁력 사업성 확보 관건
[사설] 사천 항공MRO착공…기술경쟁력 사업성 확보 관건
  • 경남일보
  • 승인 2019.06.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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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정비산업(항공MRO)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사천용당일반산업단지가 첫삽을 떴다. 2022년까지 단계별로 국비 269억원 포함 총 1500억 원을 들여 용당 일대 31만2000㎡에 항공정비 종합격납고, 기체정비사업화 등 이른바 항공MRO산단을 건설한다.

산단은 항공산업의 생산과 연구개발, 항공기에 대한 원스톱 유지, 보수, 점검 체제 등 복합항공산업 클러스터로 발전해 명실상부한 항공MRO사업의 메카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2만명 일자리창출 효과 등 지역경제 견인차 역할도 기대된다.

세계 항공MRO시장은 2018년 97조원에서 2030년 158조원으로 1.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시장도 연평균 3.2% 성장률로 급성장해 민수시장 기준 2018년 2조 2000억 원에서 2030년 3조2000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항공사들의 항공정비 해외 의존도는 증가추세로 국내 항공정비는 50%를 밑돈다. 실제 해외업체에 지불한 돈만 2008년 1조 원을 넘어섰다.

이번 사천 용당 항공MRO는 향후 이러한 항공정비수요의 국내전환이 1차 목표이고 궁극적으로 해외 항공MRO수요까지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그렇다고 항공MRO산단에 장밋빛 미래만 있지 않다. 해외 기존 업체들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앞세워 신흥업체들의 시장진출을 어렵게 하고 있다. 운항사들 역시 고도의 기술력에 더해 신속하고도 정확한 정비를 선호한다. 따라서 항공MRO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정비 전자화, 무선인식 등 기술경쟁력 우위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기존 업체와의 사업성 확보 등 이중의 난관을 극복해야한다. KAI를 주축으로 한 한국항공서비스(주)(KAEMS)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첨병이라 할 것이다. 특히 이러한 대형 사업들은 민간에만 맡겨서도 안 된다. 경남도와 사천, 진주시를 비롯해 정부 당국의 적극적이고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만이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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