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진주범피 '등불' 홍보대사 김상중 씨
[인터뷰] 진주범피 '등불' 홍보대사 김상중 씨
  • 백지영
  • 승인 2019.07.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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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참사 아파트 직원 실직 안타까워”
“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일인데,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나서야지요.”

배우 겸 방송인 김상중 씨가 2일 (사)진주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위촉식을 위해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을 찾은 그에게 홍보대사직을 수락한 원인를 묻자 “당연한 일 아니냐”는 답변이 돌아왔다.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김 씨는 12년 전부터 시사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해 오며 안타까운 범죄 피해자의 사례를 많이 접했다.

그는 “매 회 방송을 진행하면서 아픔으로 가득찬 피해자들을 알게 된다”며 “그들을 위해 방송으로 사건을 고발하고 상기시키며 재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하면서 그가 절실히 느낀 점이 있다면 범죄에 대한 일반인들의 경각심이다. 김 씨는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나 역시도 예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무보수 명예직인 홍보대사를 흔쾌히 수락한 김 씨는 앞으로 홍보물 모델은 물론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공익 활동이나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서울에서 4시간 가까이 걸리는 진주와의 남다른 인연도 계기가 됐다.

김 씨는 매년 가을에 진주에서 열리는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1회 때부터 지금까지 3차례 상을 탔다. 지난 2017년에는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의 ‘아모개’ 역으로 연기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좋은 기억이 남아있는 도시에서 좋은 일을 해보자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김 씨는 최근 일어난 진주 방화·살인 사건 피해자에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주민 대피를 도왔던 아파트 직원이 실직 위기라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마음이 아팠어요. 본인의 임무에 충실했던 직원이 격려와 포상은 받지 못할 망정 그런 상황에 처했다니 씁쓸하지요”

그는 “그 아파트의 상징적인 인물이 될 수도 있을 텐데 왜 그런 상황이 닥쳤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지역 신문에서도 책임감을 갖고 이렇게 안타까운 사례들을 환기시키고 지역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 산하 (사)진주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불’은 진주를 비롯해 사천·남해·산청·하동 지역 범죄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날 김 씨의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가한 유창효 등불 이사장은 “김상중씨가 국민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만큼 등불을 대중에 알리고 피해자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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