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포럼] 미래에는 어떤 자동차를 탈까?
[경일포럼] 미래에는 어떤 자동차를 탈까?
  • 경남일보
  • 승인 2019.07.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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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진주교육대학교 교수)
김성규 진주교대 교수
김성규 진주교대 교수

드론기술의 발달로 이를 이용한 택배와 배달이 가능하고 교통체증이 심한 출퇴근시간에 네트워크를 이용해 수많은 사람들을 쉽게 이동 시킬 수 있는 하늘을 나는 자율주행 드론택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데이빗 핫셀호프 배우가 ‘키트’ 라는 검은색 스포츠카와 등장하여 손목에 찬 시계를 통해 대화를 하고 스스로 운전하는 1980년대 TV 드라마 ‘전격 Z작전’을 기억할 것이다. ‘키트’라는 차가 인공지능(AI)을 가진 자동차인 것이다. 이 같은 자동차가 곧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입력된 목적지를 스스로 찾아가는 자율주행차로써 운전자는 자동차가 목적지에 도착할때까지 핸들을 잡을 필요도 없이 휴식을 취할 수있다.

지난 3월 모 통신회사 주관으로 AI 자율주행차를 공개하고 5G 상용망을 통해 서울시내 자율주행 시험운행을 실시했다. 8㎞를 25분동안 시험운행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주목 받았다. 그때 선보였던 5G 자율주행은 4단계라 짧은 거리, 5G망이 설치된 구간만 시범을 보인 것으로 아직 관련 인프라 구축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 같다.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노력은 1990년부터 시작됐다. 2004년 미국 국방성 산하 다르파(DARPA)가 애리조나 모하비 사막에서 자율주행자동차경주대회를 시작으로 세계적 자동차 기업 및 IT 기업들이 연구에 뛰어들어 지금은 이의 연구가 가속화 되고 있다.

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에 따르면 자동차 자율주행차는 0에서 5레벨인 6단계로 구분한다. 0단계는 자동화가 전혀 없는 완전 운전자 중심의 단게, 1단계는 속도조절에서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기본적인 운전자 보조단계, 그리고 2레벨은 0, 1 단계보다 진일보된 자율주행기술이 일부 가미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시스템,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 전방충돌 방지 보조시스템 기능 등 자동화 장치 옵션 등 인간 중심으로 운전하는 단계이다.

현재는 대부분 1에서 2레벨에 해당한다. 그리고 3, 4단계부터는 대부분이 자율주행과 위급 시 사람이 관여하는 자율주행이다. 마지막 5단계는 사람이 필요 없고 운전대가 없이 차 자체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라 한다. 3단계 이후로는 주행의 책임이 인간에서 시스템으로 넘어간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앞으로 책임관련 보험 내용이 대폭 수정될 부분이기도 하다.

박재용 외 3인은 자율주행 자동차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크게 3가지로 제시하였다. 첫째 도로와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센서와 통신기술, 둘째로는 주변 상황에 따른 핸들 방향과 가속 또는 감속을 결정하는 인공지능, 세 번째 핸들, 액셀러레이터, 브레이크, 헤드라이트 작동 기술로 구성한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 자율주행자동차 기술력은 이미 ‘레벨4’까지 왔으며 앞에서 언급한 기술과 인프라인 소프트웨어, AI, 통신, 센서, 딥 러닝 기술 등 융·복합이 전제가 돼야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자율주행 기술 실현을 향한 노력은 세계적인 IT 회사인 구글을 비롯한 애플, 자동차기업인 GM, 포드, 다임러, BMW, 테슬라 등이 선두다. 이어 GM-앱티브와 BMW-인텔-모빌아이, 폭스바겐, 르노-닛산, 중국 바이두와 도요타가 경쟁하고 있고 우리나라 자동차 기업도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인공지능에 대한 신뢰와 안전이다.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는 “미래 인공지능 시대의 진정한 승자는 가장 먼저가 아닌 가장 안전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한 기업과 국가 일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했다. 따라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누구나 신뢰와 안전이 보장되고 생활에 필요한 보조 도구로써 누구나 쉽게 조작하고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 자동차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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