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마산로봇랜드 개장, 재도약의 발판으로
[사설] 마산로봇랜드 개장, 재도약의 발판으로
  • 경남일보
  • 승인 2019.07.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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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주테마로 미래신성장 동력필드로 인정받는 로봇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가히 무진하다 할 것이다. 인간의 신체적 대체기능은 물론, 지능까지도 빌려 쓸 수 있기에 미래 4차 산업을 선도해 갈 핵심 영역으로 각광받는다. 지능형 로봇과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혹은 복합으로 지금껏 없던 산업의 지평을 더 넓히게 된다. 이러한 로봇 및 SW산업의 고부가가치는 상상을 넘는 경제 및 산업적 성과를 가져 온다.

로봇산업을 집적시킨 ‘로봇랜드’가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자리잡아 오는 9월에 개장된다. 준비 미진으로 한차례 미뤄진 결과다. 웬만한 한 기초자치단체 한해 예산과 견줄 7000여억원이 투입되었다. 민간투자에 더하여 경남도와 창원시의 각각 약 1000억원의 지방비를 포함한 것이다. 로봇을 연관시켜 각양의 산업과 접목하여 컨벤션센터, R&D센터, 전시체험시설, 숙박시설을 갖춘 ‘테마파크’가 조성된 것이다. 역할이 기대된다. 시설 규모 등 하드웨어적 측면만 살피면 그렇다.

성공여부는 운영의 숙련과 합리적 체계구축에 달렸다. 성공을 전제한다면, 그동안 미진했던 제조업 등 마산을 넘은 경남의 경제성장력을 강화시키는데 구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과학과 산업을 융합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창출하여 무궁한 산업적 팽창을 견인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놀이 및 여가시설을 갖춤으로써 지역민을 포함한 국민의 관광 및 문화향유 기회까지 제공한다.

불과 20~30년전만 하여도 마산은 한국의 7대 도시로 꼽혔다. 지금 이른바 ‘마창진’을 포괄한 새 창원시도 그 범주에 한참 벗어나 있다. 구도심의 황량함은 부끄러운 지경에 있다. 다른 지역에 없는 선망의 ‘테마’를 확보하였다. 마산과 창원시의 도약, 경남도의 굳건한 성장동력을 갖게 되었다. 안전 등 개장을 위한 원활한 마무리 작업으로 그 첫 단추를 잘 맞추기 바란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목표한 연간 150만의 입장객 맞이는 그냥 안된다. 앉아서, 전화로 대충하는 태도를 거둬야 한다. 땀과 열정으로 살피고 뛰어야 가능한 일이다. 일선의 실무자부터 선출직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그래야 한다. 그래서 경남의 새로운 활력과 풍요를 쟁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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