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수도권 투자설명회를 열고 8개 기업과 1조2388억 원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 서초구 The-K호텔에서 지난 3일 열린 이번 투자설명회는 최근 김천∼거제간(KTX) 남부내륙철도 예타 면제 등으로 거제 관광투자에 관심을 가진 수도권 잠재적 투자자를 찾아가는 공격적 마케팅 차원에서 마련됐다.
250여 명의 국내 유수기업, 신성장동력 산업 투자자, 재경향인회 등 많은 기업인들이 참석해 거제시 투자에 관심을 보였다.
PT발표에서 최성환 시 투자유치과장이 ‘2019 거제섬 투자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주요 투자대상지 소개 및 2030 거제시 비젼, 투자협약체결사업, 투자유치 방향등에 대해 설명을 이어나갔다.
체결된 투자 협약을 차례대로 살펴보면, 우선 경남개발공사(이남두 사장)가 예비타당성 검토 후 참여 의향을 밝힌 ‘명진 신도시 개발사업 및 KTX역세권 개발 및 관광사업’ 등에 8105억원을 투자하는 협약이 체결됐다.
시설관리 및 부동산종합관리등 25년간의 경험이 축적된 ㈜아스타아이비에스(임만규 대표)와 하청면 칠천도 일원에 추진되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약1500억원을 투입한다는 협약이 체결됐다.
이와 관련해 양식산업 전문회사인 라스(LAS)는 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냉수성어류 수출 스마트양식단지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일운면 소동리에 관광레저단지 조성사업은 특수목적 법인 ㈜ 텍사스오브거제(박태금 대표)가 1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호텔 등을 건립하는 투자협약도 체결됐다.
근대화 시절 원양선원으로 경제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기리고 스페인에 거주하며 조국을 그리워하는 교포들의 국내 정착을 위해 익투스홀딩스(주)(박현욱 대표)가 거제시 일원에 7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주거시설, 역사관, 광장 등을 건립하는 ‘스페인마을 조성사업’도 협약이 체결됐다.
㈜라온거제(정현욱 대표)는 동부면 구천리 일원에 423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어드벤처파크, 숙박시설, 스파시설 등 독창적인 관광레저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노레일 전문업체인 ㈜비엠지(유인재 대표)는 장목면 이수도 일원에 섬 일주 관광열차, 짚 레일 등 90억원 사업비가 투입되어 이수도 관광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에너지 전문회사인 ㈜라온알이텍(박용우 대표)은 거제시 계룡산 상부 일원에 50억원의 사업비로 전망용 풍력 발전기 설치하는 투자협약이 체결됐다.
시는 이날 총 1조2388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앞당기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변광용 시장은 “지난해 7월 1일 취임 이후 어려운 거제시의 경제를 살리고 앞으로 다가올 평화의 시대를 선도해가는 도시로 도약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하고 깊이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은 경제의 핵심인 조선업부활과 평화관광도시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오늘 투자 유치설명회는 미래 먹거리 산업 창출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2011년과 2017년 수도권 투자유치설명회를 가졌으며, 당시 협약한 사업들 중에서 대표적인 4개 사업에 투입될 사업비 총액은 약 1조 4000억원이었다.
4개 사업(남부권관광단지 조성사업, 거제테르앤뮤즈 리조트 조성사업,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 거제케이블카 설치사업)은 현재 착공단계, 행정절차 이행단계 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