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으로 글로벌 불황 돌파한다
스마트공장으로 글로벌 불황 돌파한다
  • 황용인
  • 승인 2019.07.04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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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부품생산 ‘삼천산업’
ICT기반 공정·집계 구축
생산실적 정확도 10%p↑
시간당 생산성관리도 상승

車조향장치 부품사 ‘태림산업’
세계시장 차세대 부품 요구에
스마트 접목 R&D 기반 구축
고효율·고품질 부품 개발나서

최근 변화와 혁신을 통한 기업의 점진적인 진화와 함께 자체적인 기술력 개발과 연구 등 끊임없는 증진에 따른 산업의 첨단화로 발전하면서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를 맞고 있다. 미·중 무역 강국의 무역 분쟁을 통한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우위 다툼은 마치 총성 없는 전쟁을 방불케 하고 무역 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갈수록 어려움만 가중되는 현실이다. 정부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기 위해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산업의 첨단화를 가속화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경남도는 지역 중소·중견기업 제조 현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관내 기업의 제조 현장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ICT기반에 효율적인 생산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창원 국가산업단지에 입지한 삼천산업(주)과 태림산업(주)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경남도, 경남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수용, 구축하는 등 생산성 향상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들 업체들은 무한한 도전을 받으며 자체적인 기술력·경쟁력 등으로 글로벌 불황의 파고를 넘고 있어 기업의 경쟁력은 물론 미래를 향한 비전을 살펴본다.

◇매출 증대 고용창출로 이어져=창원 산업단지에 입지한 삼천산업(주)(대표 최원석)은 LG전자 창원사업장의 1차 협력사로서 전자동세탁기와 드럼세탁기, 식기세척기, 정수기, 스타일러 등 주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1986년에 설립한 삼천산업이 현재 생산하고 있는 부품은 전자동세탁기의 완충장치(Suspension Assembly) 등 30여 가지에 이르고 있다.

삼천산업은 이러한 부품의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LG전자 출연 상생협력기금 사업을 통해 4개 협력사와 함께 현장 공정개선 등 스마트공장을 구축, 운용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구축은 ICT를 기반으로 각 공정의 생산실적 실시간 자동 집계와 설비의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함으로써 기업 자원 관리와 효율적인 공장 관리를 도모하는 시스템이다.

삼천산업 관계자는 “기업의 가치는 제품 생산의 영속성에 있으며 경쟁력을 강화해 이미지 제고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스마트공장 구축은 생산관리에서부터 효율적인 운영 측면에서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삼천산업은 지난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와 경남도, 경남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사업을 도입해 기존 생산시스템과 병행한 자재 입출고 시스템, 생산관리시스템(MES) 고도화도 구축했다.

삼천산업은 또 MES와 더불어 자체 IT자원을 활용한 4개 협력사와 실시간 정보공유가 가능한 공급사슬관리(SCM)구축을 통한 스마트공장 확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IoT(Internet of Things)기반 SCM 전 영역의 전산 시스템 통합, 개선을 통해 효율적인 프로세스 구축 등 중소기업형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게 된다.

스마트공장 구축의 효과적인 측면은 실제 생산실적 정확도가 도입전 82%에서 도입 후 91.7% 수준으로 향상됐으며 시간당 생산성 관리도 93.8% 수준으로 높아졌다.

매출액 부문도 지난 2015년 424억2400만원에서 2017년도 597억 6400만원으로 41%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은 같은 기간 114명에서 178명, 청년고용도 소폭 늘어났다.

경남테크노파크 조재옥 팀장(경남스마트제조혁신센터)은 “원청사(LG전자) 지원과 자체 구축 의지가 잘 어울려 매출확대라는 성과까지 내고 있는 업체로 납품받는 4개 협력사와도 SCM을 구축해 원청사부터 1, 2차 협력사까지 서로 생산과 재고 관리 전 과정의 정보를 공유해 효율성 향상을 꾀하는 중소기업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생존 위해선 스마트공장 필수=태림산업(주)(대표 오승환)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메이커와 적극적인 협업 등으로 차세대 자동차 조향장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한 가치 창출에 증진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2015년부터 차세대 전자식 I-Shaft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중국 등지에서 또 다른 제품을 생산을 위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등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태림산업은 지난 1986년에 설립, 자동차 조향장치 부품 제조를 통해 국내 만도를 비롯해 해외에는 독일 ZF사, BOSCH사 등 북미, 유럽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그 동안 2000만불 수출탑 수상과 가족 친화인증기업 선정, 전자식 조향장치용 정밀가공 부품 수출 등으로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기존의 기계식 조향장치에서 전자식 조향장치로 급격하게 전환됨에 따라 기존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고 경쟁력 상실 등에 대한 새로운 대안 마련에 이르렀다.더욱이 최근 자율주행과 관련한 고성능의 품질과 안전을 위한 품질이 요구되는데다 ZF와 같은 독일의 선도 기업에서 고품질, 고효율의 제품을 요구하고 있어 자체적으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다각도로 시도하고 있다.

태림산업은 자체적으로 생산자동화 설비와 신뢰성시험 설비 등에 투자하면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경남도, 경남테크노파크의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에도 참여해 생산성 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7년 가공라인을 기준으로 작업일보와 불량취합, 생산실적관리, 비가동 시간표의 완전 제거 등을 목표로 ICT융합 스마트공장 구축, 운용하고 있다.

태림산업 관계자는 “기존의 기계식 조향장치 부품이 전자식 조향장치로 전환되는 과정에 매출 감소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최근 자율주행과 관련한 고성능 품질과 안전이 요구되고 있어 자체 연구개발을 통한 차세대 자동차 조향장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림산업은 스마트공장 구축, 운영 효과로 신규 수주 확정액 2900억 원(2030년까지), 고용 증가 70명 예상, 매출액도 2019년 32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0년에 39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경남테크노파크 이지홍 연구원은 “태림산업은 수출이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고품질, 고효율의 제품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LG전자 창원사업장의 1차 협력사인 삼천산업이 전자동세탁기와 드럼세탁기, 식기세척기, 정수기, 스타일러 등 주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삼천산업이 LG전자 창원사업장의 가전제품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컴퓨터를 조작하고 있다.
삼천산업이 LG전자 창원사업장에 납품하기 위해 생산한 주요 부품.
삼천산업의 스마트 공장 생산현장.

 
창원 산업단지에 있는 태림산업이 전자식 자동차 조향장치 등을 생산해 독일과 북미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태림산업 직원이 전자식 자동차 조향장치를 생산하기 위해 컴퓨터를 조작하고 있다.
전자식 자동차 조향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는 태림산업의 생산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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