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용덕면 청사서 창설식
대테러 예방·인질사건 등
치안수요 효과적 대응 기대
대테러 예방·인질사건 등
치안수요 효과적 대응 기대
경남에도 경찰특공대가 생겼다.
경남지방경찰청은 4일 오후 의령군 용덕면 경남경찰특공대 청사에서 창설식을 가졌다.
대테러 예방 진압 활동과 요인 경호, 인질 사건 해결 등을 주요 임무로 하는 특공대는 이날 창설식에서 레펠, 특공사격, 시가지 전투 시범 등을 선보였다.
특공대는 군 특수부대 출신 등 정규 경찰관 32명으로 구성돼 전술팀, 폭발물 탐지·해체팀 등을 갖췄다.
그간 경남은 방위산업체 전국 1위, 국가중요시설 전국 3위, 체류외국인 전국 3위로 테러 취약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대테러 전담부대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경남경찰특공대 창설은 지난해 2월 계획안을 제출,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지난해 말 국회에서 최종 통과된뒤 지난 2월 국무회의에서 대테러 부대로 최종 지정, 승인됐다. 이날 경기남부와 경남지역 창설로 전국에서 경찰특공대는 10개로 늘어났다.
경찰은 경남경찰특공대 창설로 도내 대테러 치안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원호 경남지방청 1부장은 “경남의 중심지역 의령 청사에서 최고 시설과 완벽한 전술을 겸비한 경찰특공대 창설로 인해 대테러로부터 안전한 경남의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소상마을 이장 양재명씨는 “수년간 폐허로 방치된 대규모시설인 구 소년원을 리모델링하여 모처럼 마을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든든한 특공대경찰이 상주하게 되어 마을주민은 물론 온 군민이 너무 기쁘다” 며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경찰 관계자는 “경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되 경찰청장이 지정하는 바에 따라 전국 지원도 가능하다”며 “테러로부터 청정하고 안전한 경남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철·박수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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