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테러로부터 안전한 경남 기대한다
[사설] 테러로부터 안전한 경남 기대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9.07.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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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도 경찰특공대가 생겼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4일 의령군 용덕면 소상리 경남경찰특공대 청사에서 경남경찰특공대 창설식을 열었다. 경남경찰특공대는 군 특수부대 및 경찰특공대 출신 32명으로 전술팀과 폭발물탐지·해체팀으로 구성되며, 대테러 예방 및 진압 활동과 요인 경호, 인질 사건 해결 등의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경찰특공대는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게릴라형 도시 범죄와 국제테러 등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지난 1983년에 처음 창설했다. 이후 인천, 부산 등에 이어 이날 경남경찰특공대와 경기남부 특공대도 동시 창설돼 전국에서 경찰특공대는 10개로 늘어났다.

그동안 경남은 방위산업체 전국 1위, 국가중요시설 전국 3위, 체류외국인 전국 3위로 테러 취약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대테러 전담부대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또한 부산경찰특공대가 부산·경남·울산 등 3개 시·도를 모두 관할해 도내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골든타임 안에 대응이 어렵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 결국 지난해 2월 계획안을 제출,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지난해 말 국회에서 최종 통과된 뒤 지난 2월 국무회의에서 대테러 부대로 최종 지정, 승인됨에 따라 이날 창설식을 갖게 됐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 테러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경남경찰특공대 창설은 도내 대테러 치안 수요에 효과적이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또한 경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되 경찰청장이 지정하는 바에 따라 전국 지원도 가능하게 됐다. 특히 수년간 폐허로 방치된 대규모시설인 의령군 용덕면 구 소년원을 리모델링하여 모처럼 마을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든든한 특공대가 상주하는 시설로 탈바꿈, 지역경제는 물론 군의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범죄가 갈수록 흉포해지고, 대담해지는 등 치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 특공대 창설은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이며, 테러로부터 청정하고 안전한 경남을 위해 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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