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장 갑질 대응’ 경남학교노조협의회 출범
‘학교장 갑질 대응’ 경남학교노조협의회 출범
  • 강민중
  • 승인 2019.07.08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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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7개 노조, 공동 행동키로
학교 관리자들의 갑질에 대응하기 위한 경남학교노조협의회(이하 경남학노협)가 출범했다.

전교조 경남지부, 경남교육청공무원노조 등 학교 교직원을 조합원으로 둔 도내 7개 노조는 8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학노협 출범을 알렸다.

이날 경남학노협은 “학교장에 의한 갑질 피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지난 4월 도내 한 초등학교 교장은 20대 신입 교육행정 공무원에게 ‘무능하니까 그만둬라’, ‘새빨간 신규가 어디서 말대답이야’라며 폭언한 사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간제 교사에게 차량 기사 노릇을 요구거나, 영양사에게 매일 교장만을 위한 누룽지를 끓여 쟁반에 따로 차리도록 요구한 사례 등도 있었다”며 “과연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방학에 즈음해 학교장 압력으로 끌려가다시피 가는 직원친목회여행과 직원체육 등도 관례로 발생하는 대표적 갑질에 해당한다”며 “협의회를 통해 학교장 갑질에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남학노협은 학교장 갑질에 대한 공동 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공동현장대응팀을 꾸려 대응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속해서 갑질을 저지르는 학교장에 대해서는 징계와 행정처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조 간 연대를 이어가는 한편 학교장 갑질 근절을 위한 ‘갑질 추방 공동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경남학노협은 “수 많은 시민의 촛불혁명을 통해 우리 사회는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촛불 시대에 걸맞은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학교 안 노조가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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