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초입 온열질환자 벌써 도내 23명
여름 초입 온열질환자 벌써 도내 23명
  • 임명진
  • 승인 2019.07.08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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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무더위 앞두고 어쩌나
전국적 190명 전년比 22명↑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경남지역에서 온열질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공식집계가 시작된 올해 5월20일부터 지난 7일까지 도내에서는 모두 2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열탈진 18명, 열사병 4명, 열경련 1명 등이다. 발생 장소는 논·밭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운동장 5명, 길가 4명 등의 순이다. 연령대는 40대가 5명, 50대 76명, 60대 2명, 70대 3명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농업 5명, 단순노무 5명 등 야외종사자가 절반에 육박해 한 여름에는 고령층의 야외활동 자제가 요구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7월 들어 폭염특보가 확대되면서 온열질환 예방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통해 지난 5월20일부터 6월30일까지 집계된 전국 온열질환자의 수는 190명으로 많은 피해를 남겼던 전년도 같은 기간의 168명을 초과한 수치다.

다행히 아직은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지만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피해예방을 당부하는 지자체의 행보도 덩달아 분주해지고 있다.

도내 각 시·군들은 무더위 쉼터 정비사업과 함께 특히 독거노인과 만성질환자, 거동불편자 등의 건강관리를 각별히 챙기겠다는 계획이다.

창녕군은 지난달 26일부터 무더위쉼터 331개소를 대상으로 냉방기 가동상태, 폭염 국민 행동요령, 폭염 홍보지 비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또한 가로수 및 조경 수목 고사 방지를 위해서 이팝나무 등 27종 3만1933본을 대상으로 물차 10대를 동원해 물주기 작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함안군은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대응 태스크포스 팀 운영에 들어간다. 우선 무더위쉼터 냉방비 지원을 위해 예산 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각종 쉼터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함양군은 무더위 쉼터를 작년 227개소에서 9개소를 늘려 236개소를 운영한다. 폭염저감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영농작업장 등 무더위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9월까지 폭염대응 태스크포스 팀을 꾸려 운영에 나서며 살수차 운영과 그늘막, 무더위 쉼터 냉방기 보수 등의 폭염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의령군은 지역 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를 169개소를 운영하고, 물놀이 지역 5개소를 지정해 안전관리요원 13명을 배치해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거제시는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독봉산 웰빙공원과 옥포중앙공원에 시도비 1억 원을 들여 쿨링포크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쿨링포크는 인공 안개비로 물을 분사해 주변 온도를 3~5도 정도 낮춰 더위를 완화시켜주는 여름철 폭염대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이 지속되는 7월부터 온열질환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무더위에 취약한 영유아나 고령층에 각별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임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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