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빨라야 10월 개관

경남개발공사·진주시 마무리 작업
연계 프로그램 개발 늦어져

도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개관이 10월 이후 혹은 연말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는 혁신도시 내 익룡발자국전시관이 경남개발공사와의 협의가 진척돼 이달 중 개관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이었지만 최근 개관에 따른 연계 프로그램 개발이 늦어지면서 예정보다 다소 늦은 10월 이후 가능할 것같다고 밝혔다.

개관에 따른 경남개발공사와의 협의절차가 마무리됐으나 시 자체에서 익룡발자국전시관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는 게 진주시의 설명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직원배치계획도 세우고 있지만 현재로선 개관일시를 확정하지 못했다. 관련 프로그램개발을 많이 하고 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완벽하게 준비해서 10월 이후 혹은 금년 내 개관할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세계 최초의 ‘날아오르는 익룡발자국화석’ 을 확인할수 있는 시기는 10월∼12월 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은 혁신도시 개발과정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을 보존, 전시하기 위해 건립됐다.

경남개발공사는 70억원의 사업비로 지난해 2월 18일 완공해 진주시에 기부채납하려고 했지만 시가 시설 미비 등을 이유로 인수를 거부하면서 개관하지못했다.

민선 7기 시장체제에 들어서면서 진주시가 지난해 10월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전시관 내부시설이 발목을 잡았다.

전시장과 관람로의 단차가 커 장애인과 어린이의 관람이 쉽지 않은데다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는 이같은 문제를 비롯해 지나치게 밝은 내부조명과 보호각 내 화석보존처리 방법 등 80여건의 개선사안을 경남개발공사에 요구했지만 예산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지금까지 개관이 미뤄져 왔다.

이후 진주시는 협의를 진행해 경남개발공사가 3억원을 더 들여 시설을 보강하고 시도 1억원을 투자해 전시관 내부에 북카페 조성, 외부공원에 관람객 휴식공간을 마련키로 합의해 7월 개관 가능성이 높았었다. 실제 학예사 및 직원배치계획도 이미 세워진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익룡전시관 개관에 따른 연계 프로그램 준비가 생각보다 늦어지면서 결국 10월 이후 개관키로 결정한 것이다.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은 진주혁신도시 내 영천강로 68번길 22부지 면적 1997㎡에 전시관과 수장고, 보호각 2동을 갖추고 있다. 세계 최고 유일의 중생대 백악기 척추동물발자국화석산지로 그 중에서도 2500개가 넘는 익룡발자국이 발견돼 규모면에서 가장 방대하다.

특히 익룡발자국 중에는 세계 최초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확인할수 있는 보행렬 2개를 비롯해 앞발에 물갈퀴가 뚜렷하게 찍힌 발자국이 발견됐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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