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등재…이젠 가야고분군이다”
“세계유산 등재…이젠 가야고분군이다”
  • 정만석
  • 승인 2019.07.09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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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이나 내달 초 신청대상 여부 결정
대상확정땐 2021년 세계유산위서 판가름
경남도, 10개 지자체간 협력 총력전 돌입
경남도는 함양 남계서원 등 한국서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결정된 것을 계기로 이제는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올리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가야고분군은 지난 4월 3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된 상태다.

고분군은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등 도내 5곳과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을 합쳐 모두 7곳이다. 김해 대성동·함안 말이산·고령 지산동 3개 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하다가 가야고분군 완전성을 뒷받침할 유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위원회 의견에 따라 나머지 4개 고분군을 추가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등재기준 보완, 유사 유산과의 비교 연구 등 의견으로 세계유산 등재 신청 보류 결정을 받기도 했다.

수차례 전문가 토론과 자문, 문헌 자료 조사 등을 거쳐 7개 고분군이 고대 동북아 국가발전 과정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유산으로 완전성과 진정성이 있다는 내용을 보강해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됐다. 이후 지난 5∼6월 등재신청서 원고 집필진을 전문분야별로 구성하고 세계유산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등재기준 적절성과 완전성을 검토했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전담기구인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은 가야고분군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를 위한 용역을 발주하기도 했다.

가야고분군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재 신청 대상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등재 신청 대상으로 확정되면 내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2021년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도는 가야고분군이 등재 신청 대상에 선정될 수 있도록 경남발전연구원 조사연구위원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에 파견하고 학술연구를 총괄하도록 했다.

가야고분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대한 구체적 근거와 다른 유산과의 비교 연구 등 등재신청서 보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7개 가야고분군이 위치한 경남도·경북도·전북도 등 3개 광역지자체와 김해시·함안군·창녕군·고성군·합천군·고령군·남원시 등 7개 기초지자체를 합해 10개 지자체 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공동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가야역사문화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인식되면서 관광객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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