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에 총력 경주해야
[사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에 총력 경주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9.07.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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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문화재청, 경남도, 경북도, 전북도, 등 3개 광역단체와 김해, 함안 등 영호남 10개 지방자치단체가 손을 맞잡았다. 경남도는 함양 남계서원 등 한국서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결정된 것을 계기로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올리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등 도내 5곳과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을 합쳐 모두 7곳이다. 김해 대성동·함안 말이산·고령 지산동 3개 고분군만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하다 가야고분군 완전성을 뒷받침할 유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위원회 의견에 따라 4개 고분군을 추가해 추진하기로 했다.

가야고분군은 3세기 후반부터 마지막으로 대가야가 멸망하는 562년까지 왕과 지배층 고분의 출현과 소멸을 통해 가야의 성립과 발전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증거다. 가야사 복원은 역사 복원 자체뿐 아니라 영호남 화합의 현재적 의미가 더해져 더욱 뜻깊은 과정이 될 수 있다. 등재 신청 대상으로 확정되면 내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2021년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가야고분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면 보존 계획 마련 등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가야고분군은 고대 동아시아 국가 형성기 대륙과 해양,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위치를 바탕으로 사회발전을 촉진시키는 다양한 기술의 교류를 고고학적으로 증명해주는 인류역사에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10개 지자체는 가야고분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대한 구체적 근거와 다른 유산과의 비교 연구 등 등재신청서 보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가야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문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임에 틀림없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10개 지자체는 다함께 힘을 모아 총력전을 경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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