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줄고 실업 늘고…고용악화 고착화
취업 줄고 실업 늘고…고용악화 고착화
  • 강진성
  • 승인 2019.07.10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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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통계청 6월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 3만명↓ 실업자 3만명↑
제조·건설업 분야 실직자 늘어
지난달 경남지역 고용상황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동남통계청이 발표한 ‘6월 경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률 61.5%, 실업률 4.6%로 조사됐다.

고용률은 전년동월 62.8%보다 1.3%p 감소했다. 이 기간 취업자수는 178만6000명에서 175만 5000명으로 3만 1000명이 줄었다. 취업자 감소는 제조업과 건설업 불황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제조업 취업자는 42만 5000명에서 39만 5000명으로 3만명(-7.0%)이나 감소했다. 건설업은 9만 4000명에서 9만명으로 4000명(-3.7%)이 줄었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19만 9000명에서 18만명으로 1만9000명(-9.6%)이 줄어 고용률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은 35만명에서 37만 3000명으로 2만 3000명(6.6%) 증가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15만명에서 15만 4000명으로 4000명(2.6%) 늘었다.

산업별 취업자 증감만 본다면 경남의 중추역할인 제조·건설업의 고용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용 질 역시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은 전년동월 2.9%에서 4.6%로 1.7%p 증가했다. 실업자수는 5만 3000명에서 8만 4000명으로 3만 1000명이나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자 증가 원인 중 하나는 ‘지방직 공무원 시험’으로 꼽힌다. 지난해 공무원 시험일은 5월 19일이었지만 올해는 6월 15일 치러졌다.

고용동향 조사에서 공무원 시험 응시는 구직활동으로 분류돼 실업자수에 산입된다.

특히 지난달은 여성 실업자 증가가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 전년동월대비 9000명이 증가했다.

이예은 동남통계청 사회조사과 주무관은 “여성 실업자의 경우 기존 취업자에서 실업자가 된 경우보다 30~40대 비경제활동 인구에서 구직활동에 나선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경남지역 2분기 고용률은 61.4%(전년동월대비 -0.6%p), 실업률은 4.5%(1.4%p)를 기록했다.

한편 6월 경남지역 경제활동인구는 183만 9000명, 비경제활동인구는 101만 4000명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가사, 육아, 연로, 심신장애 등으로 최근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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