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피서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대책 강화해야
[사설] 피서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대책 강화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9.07.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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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다. 특히 피서객들이 몰리는 7, 8월은 하천, 계곡, 바닷가 등지에서 물놀이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모처럼 일상을 벗어난 즐거움에 흠뻑 취해 안전을 소홀히 하다 보니 각종 사고 또한 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의 여름철 물놀이 사고 통계를 보면 인명피해 사고의 경우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경남에서만 최근 7년간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32명에 달한다. 대부분 수영 미숙, 음주 수영, 안전수칙 불이행 등이 주원인이다.

최근 경남발전연구원 등의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는 각 시·군이 해수욕장을 제외한 계곡과 하천, 강에서 지정, 관리하는 물놀이 지역이 총 175개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9개소는 물놀이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있어 해당 지자체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피서객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고 안전요원 배치, 구조장비 준비 등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는 매년 피서철을 앞두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아직도 피서객 안전 위험 요소는 곳곳에서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계곡이나 해수욕장의 경우 지금 당장이라도 위험요소를 차단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서객들이 안전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미리 조심하는 겸손한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물놀이 사고는 예고 없이 발생한다. 따라서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며 물놀이를 해야 한다. 수영을 하기 전에는 준비운동을 하고, 물에 처음 들어갈 때는 온 몸에 물을 적신 후 들어가야 한다.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다. 다시 한번 더 강조하지만 음주수영은 금물이다. 올 여름 휴가는 단 한 건의 물놀이 사고도 없이 즐거운 휴가철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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