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표절 논란 장병석 사천문화원장 사임
논문표절 논란 장병석 사천문화원장 사임
  • 문병기
  • 승인 2019.07.1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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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표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장병석 사천문화원장이 결국 사임했다.

장 원장은 사무국의 업무착오로 발생한 일이지만 물의를 일으킨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직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장 원장과 함께 사무국장과 감사 2명도 함께 직을 내려놓아 파문이 일단락됐다.

논문표절 논란이 빚어진 것은 올해 초. 2017년 2월 경남문화원총연합회에서 발간한 ‘경남향토문화총람 9호’에 장병석 문화원장 명의로 게재된 논문이 2016년 12월 2일 구암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원 이상호 박사의 논문인 것으로 확인되면서이다.

사천문화원측은 “원고 기재 당시 저자를 ‘사천문화원’으로 표기해 경남문화원연합회에 제출했으나 단체는 저자가 될 수 없다는 통보에 따라 ‘대표자’를 표기하도록 하면서 벌어진 일”이라며 “2017년 10월 저자의 문제 제기 후 곧장 협의에 들어가 책 수거와 폐기, 사과문 게재 등을 협의하고 종료된 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았다.

구암 이정(李楨)선생의 후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2017년 경남문화원총연합회에서 발간한 ‘경남향토문화총람 9호’에 게재된 장병석 문화원장의 논문이 2016년 구암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원 이모 박사의 논문을 글자 하나 바꾸지 않고 원문 그대로를 표절했다”며 이는 심각한 범법행위라 주장했다. 이어 “장 원장은 논문 저자에게 양해를 구하여 법적인 책임은 면했지만, 사천문화원장으로써 사천문화원과 사천시민에게는 참혹하리만큼 문화의 자존심을 훼손시켰다”며 “문중 회의를 통해 장병석 문화원장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이정선생의 명예가 도용당한 사실에 대해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반발했다.

또한 장 원장이 의도적으로 구암 이정선생의 문화행사를 훼손, 배척했다고 주장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사천시가 업무방해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감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결국 2017년 5월 11일 임기 4년의 문화원장 연임에 성공한 장 원장은 심적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잔여임기 2년여를 남겨두고 물러나게 됐다.

장 원장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사천문화원은 초유의 원장 공백 사태를 맞고 있다. 연장자인 강신우 부원장이 직무대행을 맡긴 했지만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무국장도 사임한 상태라 새로운 문화원장이 선출될 때까지는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한편 사천문화원은 이사회를 열어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 뒤 8월중 원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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