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대처로 쓰러진 선생님 구한 제자들
발빠른 대처로 쓰러진 선생님 구한 제자들
  • 백지영
  • 승인 2019.07.14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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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심정지로 의식 잃자
학생ㆍ동료교사 응급처치 실시
진주의 한 중학교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이 수업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교사를 신속한 응급조치로 살려냈다.

14일 진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13분께 진주 동명중학교에서 교사 A씨가 수업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깜짝 놀란 학생들은 쓰러진 교사를 제대로 눕히는 한편 교무실과 보건실로 뛰어가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

급히 달려온 동료 교사들은 119에 신고를 하는 한편 A씨가 심정지 상태로 판단되자 즉각 가슴 압박을 시작했다. 보건교사는 학교에 구비된 심장제세동기를 가져와 작동시켰다.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와 통화를 진행한 한 교사는 A씨 상태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동영상을 보여주며 응급처치 안내를 받았다.

신고 접수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진주소방서 하상욱 소방교, 김문학 소방사, 금영환 소방사가 교사들에 이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결과 A씨는 현장에서 심박동이 회복됐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후 무사히 퇴원한 상태다.

이날 현장에 출동한 김문학 소방사는 “심폐소생술은 충분한 힘을 주며 정확한 위치에 쉬지 않고 가슴 압박을 가해줘야 심정지 환자의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 구급대로 근무한 지 3년째지만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던 경우는 이번이 두 번째이며 제세동기까지 사용하고 있던 경우는 처음이었다”며 “구급대 도착 전 학교 측의 초동조치가 잘 돼있어 무사히 A씨의 심박동을 회복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대성 동명중학교 교장은 “최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한 것이 큰 효과를 본 것 같다. 교직원과 학생들의 침착한 대처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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